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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대만 태도에 불만 슬로베니아 제재 조짐

등록 2022.01.28 14:57:31수정 2022.01.28 16: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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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 파트너들 계약 종료하거나 투자 철회"
슬레베니아 총리 대만무역대표처 설립 발언과 연관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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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지난 12월16일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가 브뤼셀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본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1.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슬로베니아가 총리가 대만 무역대표처 설립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데 대해 중국이 제재 조짐 보이고 있다.

27일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슬로베니아의 '중국 비즈니스 위원회' 소속 기업들은 최근 중국 파트너들이 계약을 종료하거나 투자를 철회하는 등 행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일부 슬로베니아 기업들은 "중국이 리투아니아에 했던 것과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리투아니아와 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는 지난 17일 인도 국영방송 도어다산과의 인터뷰에서 “슬로베니아와 대만이 상호 대표처 설립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얀사 총리는 ‘리투아니아처럼 대만과의 관계를 격상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사관급이 아닌 많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대만 주재 기구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대표처가 개설되더라도 그 명칭인 대만대표부 대신 ‘타이베이’ 대표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슬로베니아 국가지도자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발하고 대만 분리독립을 지지한다는 위험한 발언을 한데 대해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고,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과 유럽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면서 "그 누구도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의와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작년 11월 18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대만 대표처'가 공식 개관해 업무에 들어 갔다. 유럽 국가 가운데 외교적 관례에 따른 '타이베이'가 아닌 국호인 '대만'을 사용한 외교공관이 개설된 것은 리투아니아가 처음이다.

이에 11월21일 중국 외교부는 리투아니아와의 외교 관계를 대사급에서 대표처급으로 낮췄고, 이후 리투아니아에서 영사 업무를 중단하는 등 초강경 보복조치를 시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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