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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SOC 르네상스 시대' 연다…환태평양 교통 중심지 도약

등록 2022.01.29 07: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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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도로·항공 등 국가계획에 대거 반영…예산 확보 집중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도가 심혈을 기울인 SOC사업들이 올해 국가계획에 역대 최대 규모로 반영되면서 전남도가 환태평양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철도분야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전라선 고속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달빛고속철도 등 3개 노선 9조750억 원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되는 쾌거를 거뒀다.

기존 전라선은 굴곡 구간이 신설·개량되면 호남선, 경부선과 같이 시속 350㎞로 달릴 수 있어 서울에서 여수까지 2시간40분대에서 34분이 단축된 2시간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광주지하철 1호선 상무역을 시작으로 나주역을 이어 시·도민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를 잇는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으로, 신남부경제권을 구축하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광주송정-무안국제공항-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주-광양 간 경전선 철도, 보성-임성리 간 철도도 2023년 개통된다.

특히 보성-임성리 철도사업에 이어 광주송정-보성-순천 경전선 철도의 '보성-순천' 구간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20분대 생활권이 돼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한발 더 나아가 서울-제주 고속철도와 목포와 군산을 잇는 서해안고속철도, 달빛내륙철도의 영광 연장, 광주-화순 광역철도를 장래 국가계획에 반영해 환황해권 국가철도망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구상하고 있다.

도로 분야에선 2000년 국도 77호선이 지정된 이후 20년 만에 고흥-완도, 고흥 봉래 등 2개 노선이 국도로 승격됐다.

고흥-완도 구간 사업은 총연장 42.4㎞ 중 미개설 구간인 고금도-거금도 27.4㎞에 총 9008억 원을 투입, 해상교량 5개를 잇는다. 내륙으로 2시간 이상이 걸리던 거리를 30분 이내로 단축하게 된다.

또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신안 비금-암태 ▲고흥 영남-포두 ▲신안 암태 수곡-신석 ▲완도 고금 청용-상정 ▲무안 현경-해제 ▲장흥 유치-영암 금정 ▲장성 동화-서삼 ▲나주 금천-화순 도암 ▲담양 고서-창평 등 10지구 1조7859억 원 규모 신설·개량사업을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도로 분야 국가계획 반영으로 물류 수송능력 향상과 도로 이용자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 분야에선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육성하고, 여수공항은 취항 노선을 확대한다.

무안국제공항은 354억 원을 들여 미주, 유럽 등 국제노선 대형 항공기 취항을 위해 활주로를 2800m에서 3160m로 360m 연장한다.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도 추진, 408억 원을 투입해 여객청사 리모델링, 주차장 증설, 기타 시설 확충을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여수공항도 취항 노선 확대, 주차장 증설 등 인프라 확충으로 전남 동부권 관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잦은 선박 결항으로 고충을 겪는 섬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흑산공항도 조기에 건설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비를 투자하는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된 만큼, 계획기간 내 준공되도록 필요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전남 SOC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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