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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후 두근두근, 혹시 후유증?

등록 2022.0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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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신접종 후 '부정맥' 발생할 순 있지만
위험한 부정맥 발생하는 경우 흔치 않아
부정맥 종류에 따라 치료 필요할 수도
"두근거림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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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부정맥은 맥박이 비정상인 모든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심장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거나(빈맥) 늦어지거나(서맥)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2022.02.04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을 호소하는 사례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부정맥이 꼭 발생한다고 볼 순 없지만,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두근거림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백신 접종으로 부정맥 생길 수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전체 국민의 87%, 2차 접종 완료율은 85.8%다. 3차 접종률은 53.8%로 집계됐다. 2차 접종률이 85%를 넘어서면서 부정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보통 심장은 심방과 심실이 교대로 수축해 혈액을 뿜어내며 분당 60~100회 정도 뛴다. 부정맥은 맥박이 비정상인 모든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심장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거나(빈맥) 늦어지거나(서맥)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다.

진은선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부정맥이 생길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면서 "다만 백신을 접종한 후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부정맥이라기 보다는 그냥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우가 좀 더 많다"고 말했다. 심장이 규칙적으로 잘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근거린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맥박이 고르지 않은 현상은 흔히 생긴다. 심장 내부 심방이나 심실에서 한두 박씩 엇박자로 맥박이 뛰는 심방·심실 조기 수축과 같은 경미한 부정맥은 일반인에게서도 자주 발견된다. 백신을 맞고 나서 나타나는 경우 역시 아주 흔하다.

일상 중 깜짝 놀라거나 긴장하거나 아주 많이 피곤할 때 심장이 약간 세게 혹은 약간 빠르게 뛰기만 해도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두근거림은 생리적 현상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부정맥 걱정된다면 심전도 검사로 확인

하지만 부정맥은 증상만으로 결코 진단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을 때 심전도를 찍어야만 한다. 부정맥은 심방·심실 조기 수축처럼 일반인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경미한 질환부터 심장마비나 급사를 일으키는 심실세동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 갑자기, 불규칙하게 나타나 진단이 쉽지 않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있다면 심전도를 한 번만 찍어도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부정맥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아 병원 도착 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심전도를 몸에 부착하고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검사를 하면 찾아낼 수 있다.

진 교수는 "부정맥 소인이 있는 사람이 백신을 맞고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종종 발생하는 일로, 부정맥이 전혀 없던 사람에게서 새로운 부정맥이 생기기도 한다"면서 "부정맥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백신 접종 후 위험한 부정맥이 발생하는 일이 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두근거림 증상이 있다면 혼자서 걱정하기 보다 전문의와 상의해 간단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부정맥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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