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통장 공개…"대통령 되면 5개월에 3억↑ 입금"
'국민배당금 통장' 이색 홍보물 논란 예고
긴급생계지원금·국민배당금 등 입금 내역 정리
지방선거 폐지·화폐변경 등 재원마련방안 포함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의 국민배당금 통장 홍보물 *재판매 및 DB 금지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내놓은 '국민배당금 통장' 이색 홍보물이 찬반 양론의 뜨거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5일 허 후보의 주거지인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민배당금 통장' 홍보물은 허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지원하고 있는 허 후보 핵심 미디어팀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허경영 게임'을 공개하며 자신의 공약을 적극 전파했던 허 후보 측이 이번에는 자신의 핵심 공약을 한 장의 통장 내역으로 정리한 것이다.
하늘궁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에 나선 각 정당 후보들이 저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의 공약과 정책을 앞다퉈 베끼고 있다는 것은 알만한 국민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며 "이번에 만든 통장 홍보물은 그야말로 국민의 삶을 걱정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허경영 총재의 진면목이 일목요연하게 그대로 담겨 있다"고 전했다.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허 후보가 당선될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국민배당금 통장'의 거래는 취임 후 2개월 이내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긴급생계지원금 1억 원을 우선 지급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허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꼽히는 국민배당금 150만 원은 매월 15일 입금된다.
대통령이 주는 생일축하금 10만 원, 거주지 관할 구청에서는 연애지원금 20만 원을 지급한다.
허 후보가 현재의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신설하겠다는 결혼부에서는 결혼수당으로 5000만 원을, 신혼부부 주택자금으로 2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3일 오후 1시께 국가혁명당 지지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악청사 앞에 모여 허경영 대선후보를 여론조사에 포함하고 TV토론에 출연시키라고 촉구하고 있다[email protected]
통장 거래 내용을 담은 1장 짜리의 홍보물 다른 면에는 재원마련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 정당지원금 폐지, 지방선거 폐지 등으로 국가예산을 70% 절약할 수 있고, 화폐변경으로 1000조 규모의 지하자금을 환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산비례형 벌금제도 도입, 국채발행을 통한 재정확대정책 시행, 고소득자 탈세 방지 등도 포함하고 있다.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너무 많다"고 주장하는 허 후보는 이같은 재원마련방안을 통해 '총 3800조+α'의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늘궁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저마다 공정을 외치고 있지만, TV토론만 보더라도 공정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며 "허 후보가 지지율 5% 미만이라는 근거를 대서 TV토론 초청 대상에 포함하지 않으려 한다면 각 언론사가 여론조사를 공정하게 진행해 보면 허 후보의 진짜 지지율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허 후보는 자신을 뺀 대선후보 4자 TV토론 방송은 불공정하다며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지상파 3사(KBS·MBC·SBS)를 상대로 대선후보 토론방송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서를 다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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