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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사이버공격 5년간 109만건…중국 發 최다

등록 2022.02.15 10:16:35수정 2022.02.15 1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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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7만3311건 발생

국외 공격 시도가 82.2%

"보안관제 능력 강화해야"

국내 은행, 사이버공격 5년간 109만건…중국 發 최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내 은행이 최근 5년간 사이버 공격 받은 횟수가 109만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보안원에 제출받은 '국내 은행 사이버 공격 시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109만160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6만3024건), 2018년(21만1303건), 2019년(29만3490건), 2020년(25만478건), 지난해(27만3311건) 등 증가하는 추세다.

시도 유형별로 보면 침입 공격이 63만68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수집 11만4332건(10.5%), 악성코드 1만8309건(1.7%) 순이다. 기타는 30만2088건(29.5%)다.

국내 은행 사이버공격 시도 건수를 보면 국내 19만4106건(17.8%), 국외 89만7500건(82.2%)으로 국외에서의 공격 시도가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국외의 경우 중국 31만1269건(34.7%), 미국 10만427건(11.2%), 인도 3만963건(3.5%), 프랑스 3만955건(3.1%), 네덜란드 2만2523건(2.5%) 등이다. 다만 공격 국가는 해당 국가 IP 주소에서 발생한 트래픽이지만 IP 위변조, 경유 등 가능성이 있어 실제로 공격한 국가가 아닐 가능성은 있다.

이에 대해 금융보안원은 "은행들의 악성코드 대응, 전산망 분리 등으로 은행 내부 시스템 피해는 없다"며 "다수의 사이버 공격 시도는 공격 대상을 가리지 않아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 시도는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국내 은행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로 인한 직접적 피해가 없다고 해도 매년 증가하는 천문학적 수준의 양적 공격이 있다"며 "거기에다 단 한 번의 침투가 막심한 피해로 연결되는 사이버 공격의 특징을 감안한다면 위험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금융당국 주도의 인공지능 보안관제 모델 개발과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고도화 등 보안관제업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 등 사이버공격이 치중돼있는 국가들과의 업무 협조, 대응 체제 구축 등의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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