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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동북부 전철시대 개막…진접역~당고개 잇는 복선전철 개통

등록 2022.03.18 10:31:00수정 2022.03.18 1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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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10년만에 19일 진접선 개통, 남양주~서울도심 52분

신설 3개 역사 모두 지하화... 신규 제작 열차 투입

평일 152회·휴일 118회 왕복…출퇴근 시간대 10~20분 간격

[대전=뉴시스] 진접선이 19일 개통한다. 이로 수도권 동북부 전철시대가 열려 남양주~서울 도심(서울역)을 환승없이 52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진접선이 19일 개통한다. 이로 수도권 동북부 전철시대가 열려 남양주~서울 도심(서울역)을 환승없이 52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수도권 동북부의 전철시대가 열렸다.

국가철도공단은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진접역을 잇는 진접선(당고개~진접)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완료하고 19일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남양주시 별내·오남·진접 택지지구의 서울 접근성 향상과 수도권 동북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한 이번 사업은 지난 2012년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착수 뒤 약 10년 만에 완공됐다. 사업비는 1조 4192억원이 들었으며 연장구간은 14.9㎞에 이른다.

◇수도권 동북부 전철화시대, 남양주서 서울도심까지 52분

이번 진접선 개통으로 진접역에서 서울도심(서울역 기준)까지 52분만에 이동 가능해 버스 대비 1시간 8분, 승용차 대비 18분 가량이 단축된다. 당고개∼진접은 15분이면 도착가능하다.
 
철도공단은 진접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지하철 4호선 종점이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역으로 연장돼 수도권 동북부 전철화시대가 개막, 이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열차운행은 서울교통공사가 맡아 평일 152회·휴일 118회 왕복 운행하며 출퇴근 시간대는 평균 10~12분, 이외 시간은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특히 개통노선 구간에 별내별가람역, 오남역, 진접역 등 신설된 3개역이 모두 지하 역사로 건설돼 도심공간 단절 없이 도로 교통망과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각 역은 남양주시의 역사성과 자연을 모티브로 디자인됐고 지역특색을 현대적으로 표현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 제공은 물론 휴식·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한 남양주시는 인구 규모(약 73만명) 대비 철도교통 및 도시기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국도 47호선의 상습 정체로 교통조건이 좋지 않았다.
 
[대전=뉴시스] 서울도심과 남양주 진접역을 잇는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완료돼 19일 개통한다. 사진은 진접선을 시험운행하는 열차의 모습.

[대전=뉴시스] 서울도심과 남양주 진접역을 잇는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완료돼 19일 개통한다. 사진은 진접선을 시험운행하는 열차의 모습.

별내·오남·진접지구 등 택지개발로 인한 남양주시 인구 유입이 계속되면서 교통수요 해소와 인프라 구축 요구도 날로 커져왔다.

◇지화화로 도심단절 막아, 고도화된 철도시설로 안전한 교통서비스

진접선 전체 노선 연장인 14.9㎞의 85.9%에 달하는 약 12.8㎞가 지하터널로 건설됐다. 3개 신설역 모두 지하에 위치해 소음과 진동, 지역 간 단절을 최소화했다.
 
철도공단은 전 역사에 승강장 안전설비(스크린도어)를 완전 밀폐형으로 설치, 열차풍 유입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유사시 안전장치로 출입문을 재·개폐할 수 있도록 해 승객들의 안전도도 높였다.
 
또한 노선 내 방재구난지역 2개소, 피난계단 5개소 등을 조성해 긴급상황 때 신속한 대피와 구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4세대 철도통합무선망(LTE-R) 등 고도화된 철도시스템을 적용, 안전한 열차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투입되는 열차는 총 5편성(1편성 당 10량·총 50량)으로 기존 4호선 전동차보다 편의사양을 대폭 향상시킨 신규 제작열차다.

7인석이던 객실 의자는 6인석으로 변경됐고 차량 실내에 공기질 개선장치도 갖춰져 있다. 교통약자를 위해 휠체어 탑승공간과 범시트가 4개 차량에 설치돼 있다.

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탄소중립 시대로 가면서 대중교통, 특히 철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진접선 개통이 우리나라 광역철도를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계기가 되고 이에 맞는 정책·제도적 노력이 수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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