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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삼성 로고 찍힌 편지 봉투 경매…시작가 500만원

등록 2022.03.16 18:28:02수정 2022.03.16 18: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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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베이옥션 30일 개최

[서울=뉴시스]삼성 로고 찍힌 편지봉투 경매

[서울=뉴시스]삼성 로고 찍힌 편지봉투 경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경매 시작가는 500만 원.  지금과는 다른 삼성의 로고가 찍힌 편지봉투가 경매에 나왔다.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옥션은 오는 30일 개최하는 제258회 프리미엄 현장경매에 1949년 당시 지금과는 다른 삼성 로고가 찍힌 편지봉투가 출품됐다고 밝혔다.

이 편지봉투에는 광화문 소인이 찍혀 있고, 보내는 곳은 삼성물산공사, 받는 곳은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주의 한 회계담당자다. 봉투 뒷면에 1949년 12월 27일이라는 날짜가 인쇄돼 있다.

경매사 측은 "당시 이병철 회장이 세운 '삼성물산공사'는 동남아시아 무역에서 시작해 미국 등의 선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며 "이 편지봉투는 1949년 미국과 무역을 확대하던 '삼성물산공사'가 미국의 담당자에게 보낸 무역 대금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지봉투에 도안된 삼성 로고는 기존에 알려진 어떤 로고와도 다르다. 이와 관련 경매사는 "삼성그룹에도 문의했으나 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매사 측은 1949년 미국 상무부가 발행한 외국무역주간리포트(Foreign Commerce Weekly)에서 봉투에 찍힌 주소와 함께 화학공업제품과 의약품을 취급하는 에이전시(agency)로 외국 무역 회사명을 표기해 놓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종로2가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삼성물산공사'를 의미하고 관철동 288번지라는 구체적인 주소라고 했다.

한편 이번 경매 출품작은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경매 당일인 30일 오후 2시까지 서울시 종로구 수운회관 내에 있는 코베이옥션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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