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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유연정 "첫 뮤지컬 '리지', 큰 도전…통쾌한 무대"

등록 2022.03.29 19: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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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개막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출연 배우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리지'는 1892년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살인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03.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출연 배우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리지'는 1892년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살인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03.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전 리지 보든입니다. 전 결백합니다."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LIZZIE)'가 2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4일 막을 올린 '리지'는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인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1892년 매사추세츠 주 소도시 폴 리버, 성공한 장의사 앤드류 보든과 그의 부인 에비가 집 안에서 잔인하게 도끼로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알리바이가 불충분한 둘째 딸 리지가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고, 피의자 리지와 언니 엠마, 가정부 브리짓과 리지의 친구 앨리스가 법정에 선다. 하지만 네 명의 진술은 서로 엇갈리며 반전을 거듭하고, 치열한 재판 끝에 결국 리지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주인공 '리지 보든' 역에는 뮤지컬 배우 유리아가 초연에 이어 다시 돌아왔고, 뮤지컬 배우 전성민과 그룹 '레이디스 코드' 출신 이소정이 새로 합류했다.

'리지'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이소정은 29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첫 뮤지컬이다 보니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콘서트 하는 기분도 들고 관객들과 즐기면서 공연할 수 있는 게 큰 매력"이라며 "누군가에겐 인생 첫 뮤지컬일 수 있는 이 무대를 진심을 다해 보여드리고자 다짐했다. 시간이 아깝지 않은 꽉 찬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출연 배우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리지'는 1892년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살인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03.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출연 배우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리지'는 1892년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살인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03.29. pak7130@newsis.com

이어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 배우에 대한 꿈이 있었다. 노래도, 춤도, 연기도 잘하는 끝판왕들이라고 생각했다"며 "'레이디스 코드' 때도 뮤지컬 오디션을 봤지만 연이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됐다. 변화하는 리지의 감정선들이 와닿았고, 제 안에 끓어오르는 열정과 감정이 좀 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됐다.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다. 큰 도전을 하게 됐고 요즘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리지와 서로 의지하며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 '앨리스 러셀' 역을 맡은 그룹 '우주소녀'의 유연정도 첫 뮤지컬 도전이다. 그는 "데뷔 작품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어려웠는데, 언니들이 잘 챙겨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며 "대학도 뮤지컬 전공으로 진학할 정도로 평소 뮤지컬을 너무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 명의 배우가 극을 처음부터 온전히 끌어가야 한다는 것이 좋았다. 처음 제의받았을 때 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또 록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음악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어서 이 작품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출연 배우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리지'는 1892년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살인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03.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출연 배우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리지'는 1892년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살인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03.29. pak7130@newsis.com

또다른 '리지 보든' 역의 전성민은 "1, 2막에서 무대나 노래, 의상이 다르게 표현된다. 여태까지 했던 공연 중 가장 파워풀하고 파격적인 무대"라며 "제게도 큰 도전이고 하루하루 통쾌함을 느끼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커튼콜까지 늘 속 시원하게 즐기면서 공연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연에 함께했던 배우들도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보든가의 가정부이자 불행을 예고하는 '브리짓 설리번' 역의 이영미와 최현선은 "다채로운 록 음악이 잘 버무려져 있는 뮤지컬이다. 모두의 에너지와 음악이 어우러지며 '리지'만의 매력을 보여준다"며 "초연 때처럼 여전히 코로나19로 마스크를 벗지 못하지만, 통쾌하고 시원한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리지의 언니 '엠마 보든' 역의 김려원도 "'리지' 같은 작품이 없다. 안 보면 후회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앨리스 러셀' 역의 제이민은 "초연 때보다 무대도 넓어지고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에너지를 더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출연 배우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리지'는 1892년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살인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03.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출연 배우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하고 있다. '리지'는 1892년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살인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03.29. pak7130@newsis.com

'리지'는 강력한 록, 섬세한 발라드까지 28곡의 다채로운 넘버들을 펼치며, 6인조 라이브 밴드는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양주인 음악감독은 "네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고 가지만 함께 폭발할 때는 100명이 내는 듯한 시너지가 난다. 가창력뿐만 아니라 연기력, 무대 장악력을 갖고 있다"며 "극에 모든 록 장르가 녹아있다. 펑크록, 하드록 등 강한 넘버부터 리지의 섬세한 감정을 보여줄 첼로까지 추가 편성해 강렬함과 드라마적인 부분을 모두 편곡에 녹였다"고 밝혔다.

'리지'는 오는 6월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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