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딛고 번역가로…'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서울=뉴시스]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사진=원더박스 제공) 2022.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난치병을 딛고 톨킨의 번역가가 된 청년 박현묵의 이야기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원더박스)가 출간됐다.
난치병을 가진 한 10대 소년이 스물둘 청년으로 성장하기까지를 담았다. 10대의 7년을 혈우병으로 집과 응급실에서만 보낸 박현묵이 J.R.R. 톨킨의 책에 운명처럼 빠져들어 2020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번역해 출판하기까지의 과정을 저자 강인식 기자가 정리했다. 저자는 박현묵이 장애를 걷어내고, 체급마저 고려하지 않은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이뤄낸 빛나는 성취를 들려준다.
박현묵은 자신의 이야기가 '장애인의 인간 승리'로 소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는 말한다. “내가 무엇을 못 했다면 그것은 나태함 때문이에요. 장애 때문이 아니죠. 나의 10대는 나태함에 아픔이 양념처럼 뿌려져 있는 상태였어요. 혈우병도 장애도 저의 주인은 아니었죠."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