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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따오기 울음소리 더욱 풍성해져…4마리 부화 성공

등록 2022.04.29 14:13:37수정 2022.04.29 15: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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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3마리에 이어 올해 11개 알 중 4마리 부화에 성공
"어려움 속 번식 이어가는 모습에 대견하면서도 애잔한 마음 "
45일 남짓 부모와 지내다 둥지 떠나…5월4일 야생방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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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면 모곡에 서식하는 따오기.(1마리 부화)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29일 이방면 일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새끼 야생 따오기 4마리가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두 쌍의 따오기가 번식을 시도해 3마리의 따오기가 부화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세 쌍의 따오기가 지난 3월20일부터 4월3일에 걸쳐 총 11개의 알을 산란해 4개의 알이 부화에 성공했다.

세 쌍의 따오기 중 두 쌍은 번식 경험이 있는 개체다. 지난해와 거의 같은 장소에 둥지를 짓고 각각 1개와 3개의 알을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번식을 시도한 다른 한 쌍은 부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따오기의 번식기는 3월에서 6월까지로 한배에 3~4개의 알을 낳고, 약 28일간 알을 품어 부화한다. 부화 후 약 45일간 부모 새의 보살핌을 받아 성조와 같은 크기로 성장하게 되면 둥지를 떠난다.

둥지를 떠난 유조는 부모 새 또는 다른 성조와 어울려 먹이 사냥과 안전한 잠자리를 찾는 법 등을 학습하며 독립하게 된다.번식의 과정은 짝짓기와 둥지짓기, 산란, 부화, 육추, 이소의 단계를 거치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 단계는 둥지짓기이다.

따오기는 민가가 인접한 산림의 가장자리에 둥지를 짓는데, 둥지짓기에 적당한 나무를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찾더라도 먼저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던 까마귀나 까치에게 방해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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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면 옥천에 서식하는 따오기.(3마리 부화)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번식에 실패한 한 쌍도 둥지를 제대로 짓지 못해 불안정한 둥지에서 알을 품다 알이 파손됐고, 일부는 짝은 지었지만, 둥지를 짓지 못해 번식을 시도조차 못 한 경우도 있었다.

군은 번식기와 겨울철에 안정적인 먹이 공급과 야생정착을 돕기 위해 우포늪 인근에 20㏊ 이상의 서식지(논 습지)를 조성해 지역주민들과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해마다 그 면적을 넓혀 가고 있다.

군은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번식기에 모니터링 자원봉사제를 운용해 둥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인위적 간섭이나 담비, 삵, 까마귀 등이 따오기 알을 노리고 공격하는 것을 사전 예방하는 등 자연번식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훈련을 통해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이지만 어려움 속에 번식을 이어가는 모습에 대견하면서도 애잔한 마음이 든다"며 "따오기의 자연정착을 위한 도전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통해 매회 40마리 정도의 따오기를 방사해 국내·외 언론사에 우포따오기를 알리고 있으며, 5월4일 제5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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