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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배현진 '앙증맞은 몸'에 "징계 요청"…김어준 "제명 사안"(종합)

등록 2022.05.03 16: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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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출마지원단 퍼스트펭귄 필승결의대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6·1 지방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청년 정치인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출마지원단 퍼스트펭귄 필승결의대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6·1 지방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청년 정치인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막말 논란 및 물리적 충돌을 놓고 국민의힘에 겨냥해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든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킨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밝혔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집단으로 몰려다니면서 폭력적으로 의장 출입을 막고 법사위원장 석을 점거하기도 하고, 이게 다 국회선진화법에 저촉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의장에게 '앙증맞은 몸'이라고 발언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징계를 요청할 생각"이라며 "(명예훼손 고발 등 법적 조치 고민도) 당연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을 대강대강 넘기다 보니까 무슨 선진화법보다 떼법이 더 앞서는 것처럼 이렇게 자꾸 반복이 된다"며 "국회선진화법 위반은 매우 엄하게 처벌하게 돼 있고, 위원장석 점거는 바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한테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GSGG라고 쓴 것은 징계 논의할 사안 아니다라고 하지 않았나'라는 물음에는 "그것은 국회의사당에서 한 게 아니라,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었는데, 본인이 또 해명했다"며 "그게 굿 거버넌스 이런 뜻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배 의원은) 의사당에서 공식적인 발언을 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여야 간 합의가 돼 있는 그 합의된 문안을 존중하기 위해 그것을 그대로 처리하려고 하지만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래서 사법개혁특위가 만들어지면 이 문제부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찰의 사건 처리에 대한 이의신청 대상에서) 고발인을 제외한다 이렇게 돼 있는데, 그 고소와 고발로 이것을 나누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있다"며 "상습 고발자, 나쁜 고발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고발자들도 있다. (일단 법안을 통과시키고) 조속히 보완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국무회의 시간 연기를 민주당이 요청한 것 아니냐, 위헌이라고 주장한다'는 물음에는 "시간 연기를 저희가 요청해 본 적은 없다"며 "우리가 오늘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당의 의사가 전달됐다 이런 의미였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당 상임고문 행보를 두고는 "이제 우리 지방선거에 최대한 득표를 높이기 위해서 어떤 일이든 당이 요청하면 하실 거다. 어떤 역할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보궐선거 출마는) 현재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어준씨는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의 ‘앙증맞다’ 발언은 강하게 비판했다. 두 사람의 성별이 바뀌었다면, 배 의원이 성희롱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을 거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여야가 첨예하게 격돌하는 본회의장에서 온갖 격한 말들과 멱살잡이부터 날라차기까지 웬만한 장면들은 다 봤지만 국회의장의 신체를 앙증맞은 몸이라 조롱하는 건 처음 본다”며 “상대(국회의장)가 여성 의장이었고, 배 의원이 남성 의원이었다면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 신체적 특징을 희화화하여 모욕을 주었다며 성인지 감수성, 성희롱 같은 단어들로 도배된 기사들이 쏟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표현 하나로 배 의원의 정치 생명은 끝이 났을 거다. 배 의원이 여성이라서 그래도 되나? 안 된다”며 “이런 표현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표현을 한 의원은 윤리위원회 회부됐을 것”이라며 “제명될 정도의 사안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의원이라 괜찮느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재차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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