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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현금 대신 '배당주' 어때요

등록 2022.05.07 15:00:00수정 2022.05.07 15: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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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장서 안정적인 투자대안

배당성향·배당수익률 동반 상승 기업 주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장을 마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84포인트(1.76%) 하락한 884.2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6.4원 오른 1272.7원에 마감했다. 2022.05.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장을 마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84포인트(1.76%) 하락한 884.2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6.4원 오른 1272.7원에 마감했다. 2022.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대중적으로 증가하면서 어린이날만 되면 자녀에게 주식을 선물하는 문화가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어버이날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예금이나 국민연금만으론 노후를 대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배당주를 사모아 연금처럼 만드는 '배당 연금'을 마련하는 전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불확실한 시장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을 비롯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변수로 증시가 흔들리고 있어 주가 등락과 무관한 배당금은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은 상장사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보유 지분만큼 나눠 주는 것을 말한다. 분기 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 배당, 연말 결산을 통해 1년에 한 번 배당금을 지급하는 결산 배당 등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기업은 결산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기준일인 12월30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주주에게 이듬해 4월께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 때문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거래일인 배당락 직전일 때 매수세가 집중되기도 한다.

주가등락과 무관하게 배당을 챙길 수 있어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지닌 중장년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도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을 받은 개인투자자 가운데 50대가 가장 비율이 높고, 이후 70대 이상, 60대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작년 기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어디일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은 코스닥 상장사인 이크레더블이 차지했다. 이크레더블은 기업신용인증 전문업체로, 배당수익률이 13.81%에 달했다. 작년 말 기준 이크레더블의 주가는 1만9700원이었으나 배당금은 2720원에 달했다. 이밖에 HD현대(10.34%), 효성티앤씨(9.60%) 등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배당주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맞설 수 있는 안전지대격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배당주를 매수하면 생기는 가장 큰 위험은 '예상보다 배당이 적을 경우'이기 때문에 과거 배당을 줄인 경험이 없는 배당주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간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꾸준히 늘어난 곳은 JB금융지주, 뷰웍스, 아이센스, 한국앤컴퍼니 등 네 곳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주식과 채권의 동반부진은 투자자 입장에서 안정된 수익에 대한 욕구를 키우고 있다"며 "주식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안정된 수익은 배당주가 대표격이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어떤 배당주를 골라야 할지 제시하면 '배당을 줄인 경험이 없는 배당주'"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을 얻기 위해 배당주를 매수하면 생기는 가장 큰 위험은 '예상보다 배당이 적을 경우'로 이 위험을 줄이려면 과거의 이력을 보면 된다"며 "단순히 고배당주를 매수하면 예상했던 것 보다 실제 배당수익률이 평균 마이너스(-)1%포인트 차이가 났으나, 배당을 줄인 경험이 없는 종목을 매수하면 그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연준 통화긴축이 가속화되는 2분기 시장의 투자전략 측면 차별화 안전지대가 바로 고배당 투자 대안일 수 있음을 역설한다"며 "상반기 포트폴리오 전략의 중추로서 퀄리티 고배당주, 중간배당 관련주, 중대형 우선주 등 투자대안을 주목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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