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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승철 하동군수 예비후보 금품수수 정황 담긴 녹음파일 '파장'

등록 2022.05.16 09: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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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승철 예비후보 측 "하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조작"
하승철 예비후보 "출판사로 바로 입금 처리, 선관위에서도 밝혔다"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건설업자에게 사업 편의 명목으로 현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선거 예비후보에 대한 또다른 현금수수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녹음파일은 하승철 예비후보와 지인 A씨가 전화하는 내용을 제3의 인물이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파일에서 하승철 예비후보는 “다른 이야기는 다 듣겠는데 돈 부분은 그게,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다 보면 늘 돈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필요할 때 요청을 드리겠다고 했어. 그런데 끝까지 주겠다고 해서 이거 책을 좀 사주세요. 출판 사인회를 하는데 책을 좀 사달라고 해서 좀 받아 왔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투도 안 열어보고 출판담당자에게 그대로 전해줬다”며 “정확한 액수도 모른다. 책값으로 받아와서 책을 전해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가 현금을 두 번 받아 가지 않았느냐고 묻자 하승철 후보가 A씨의 말을 자르며 “똑 마찬가지. 그래서 내가 그거 포함해서 절대 안 된다고 해가지고 책값으로 처리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A씨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받았냐고 재차 말하자 하 후보는 “내용이 저거 거기 뭐고 큰 돈도 아니고 책을 넉넉히 장만을 해서 그런 정도인 거 같아. 회계처리를 하고 책을 처리하고 자금을 모아서 하는 이런 사람에게 맡겨 놓는 것이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 밖에도 9분 가량 이어지는 녹음에서 하승철 예비후보는 A씨에게 개인적인 이야기와 현금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승철 캠프 관계자는 “2021년 12월 책값을 준 분과 첫 만남을 가졌고 후보는 거기서 일체 돈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이것은 선관위 조사에서도 후보가 밝혔었다. 그리고 2월 말에 책값을 출판사에 입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녹음파일은 선관위가 조사한 책값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상대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기획된 조작 아니냐는 의심까지 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승철 예비후보도 "녹음파일에 대한 내용 모른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 보니 이 내용 같다"며 "정확하게 현금을 한 번 받았다. 책값으로 받았고 책값으로 즉시 출판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은 선관위에서 책값을 준 분과 내가 그대로 진술한 내용이다. 그 분도 정치자금을 내가 거부하니까, 출판사에 책값으로 써 달라 해서 출판사에 전달한 내용"이라며 “그 분에게 제 책과 출판사 사정을 제가 이야기한 것은 작년말부터였다. 혹시 오해를 낳을 수도 있는 금전 거래를 제가 거부하니 자신이 출판사를 돕고 싶다는 뜻을 펼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하승철 예비후보는 선관위로부터 건설업자에게 사업 편의 명목으로 현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자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사항은 금품수수가 아닌 정상적인 책 거래였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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