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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이창용, 첫 조찬 회동…어떤 얘기 오갔나

등록 2022.05.16 10: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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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첫 공식 회동
"물가상승세 거시경제 부담 요인 작용"
"수시로 만나서 최적 정책조합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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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 회동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첫 공식 회동에서 정책 공조 강화 의지를 다졌다.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성장 둔화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에서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만들어 가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목련실에서 조찬 회동을 가졌다. 취임 이전부터 비공식적으로 접촉해왔던 두 사람의 만남이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이승헌 한은 부총재도 배석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임박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외환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이날 오전 현재 1270원대로 내려가 숨고르기 중이다. 당국의 개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환율 관련 언급은 안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도 "오늘도 외환시장 안정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중앙은행과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이런 정도 수준의 서로 합의가 있었다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상시 통화스와프 체결과 관련해서는 모두발언에서 "경제시장과 외환시장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니까 그 정도 선에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공식 회의체뿐 아니라 격의 없이 만나는 기회를 수시로 마련하겠다는 의미이다. 거시정책협의회, 가계부채 협의회, 외환·금융대책반 회의 등 공식 협의체를 보강해 양 기관 교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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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경호(왼쪽 두번째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 회동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추 부총리, 이 총재,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공동취재사진) 2022.05.16. photo@newsis.com


참석자들은 국내 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봤다. 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성장 둔화 가능성도 높아진 위중한 국면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높은 물가상승세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확대되고, 거시경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거시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특히 재정·통화당국 수장의 만남이 뉴스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수시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식 회의체뿐 아니라 격의 없이 만나는 기회를 수시로 마련하겠다는 의미이다. 거시정책협의회, 가계부채 협의회, 외환·금융대책반 회의 등 공식 협의체를 보강해 양 기관 교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우리가 당면한 여러 문제가 혼자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여러 부처가 정책 공조해야 해결책을 찾을 상황이라 추 부총리가 조율하는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그런 면에서 (저희가) 수시로 만나는 게 뉴스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의견을 나누자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좋은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동은 1시간여 비공개로 이뤄졌다. 대화 주제가 가볍지는 않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조찬 중에 수시로 참석자들의 웃음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조찬 직후 국회로 이동해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는 본회의에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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