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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총회서 박완주 제명 의결…국회 징계 절차도

등록 2022.05.16 11: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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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나흘 만에 의총서 최종 제명 절차 마무리

일부 이의 "성비위 구체 내용 알아야…소명 필요"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당내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박완주 의원 제명을 최종 의결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첫 안건으로 박 의원 제명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추가적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상정 요구가 있는 상황 속에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며 "징계안을 준비 중인 만큼 (최종 제출까지) 특정 시점을 예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제명 안건을 표결에 부치진 않은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신중론을 제기했지만, 박 의원 본인이 제명을 받아들이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하면서 의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 원내대변인은 "소수 의견으로 성비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야할 거 아니냐, 국회의원(박완주)의 출석을 통한 의견 표명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다"며 "해당 의원과 누군가 소통해서 (박 의원이) 제명건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말해서 그 의견에 대한 답변이 돼 다수 의원들의 동의로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절차에 대한 이의제기는 있었지만 최종 가결에는 반대하지 않았기에 제명 자체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도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박 의원 성비위 문제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격 제명 징계를 결정한 지 나흘 만으로, 박 의원이 무소속이 됨에 따라 민주당 의석도 167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을 앞두고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을 앞두고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6.  [email protected]



최강욱 의원의 '짤짤이 발언', 김원이 의원의 '2차 가해' 논란에 대해선 당 차원의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의총 의제가 되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오늘은 해당 의원의 제명이 의결사안이어서 의총에서 다뤄진 것"이라며 "기타 다른 의원에 대해선 당 소속 기구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 그에 대한 논의가 오늘 의총에서 이뤄지진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후 부동산 정책과 추가경정예산(2차 추경), 차별금지법(평등법)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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