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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이혼 위기 부부 상담은 처음…행복한 부담감"

등록 2022.05.16 15: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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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은영 리포트' 제작발표회 오은영 박사. 2022.05.16.(사진=MBC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해 기자 = "이혼 위기 부부를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처음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만의 차별점을 밝혔다.

오 박사는 16일 MBC TV 예능물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제작발표회에서 "부부 이야기는 잘 다뤄야 한다. 잘못하면 서로 험담으로 끝난다.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며 "갈등을 다루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좀 더 양질의 내용을 담기 위해 많이 준비해야 한다.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도움과 배울 점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제가 많은 상담 프로그램에 나왔지만 본격적으로 부부 갈등을 다룬 적은 없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높은데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며 "재미있지만 현실을 반영한다. 여러 조언을 우리 삶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각자 주관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를 근거로 공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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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은영 리포트' 제작발표회. 2022.05.16.(사진=MBC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오 박사는 9쌍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고 함께 고민을 나눈다. 배우 소유진, 김응수, 가수 겸 방송인 하하, 박지민 아나운서가 MC를 맡는다. 지난해 '다큐플렉스 - 오은영 리포트'가 유아 자위, 청소년 음란물 시청 대처법 등 자녀 성(性) 문제 강연을 선보였다면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부부의 내밀한 상담을 진행한다. 임신, 출산, 대화, 경제관, 잠자리, 직업 등 민감한 주제는 19금 연령제한을 달고서라도 방송한다. 오 박사는 시즌1 종영 후 약 7개월 동안 시즌2 기획·제작에 적극 참여했다. 관찰 방식, 취재 내용, 부부 상담 방향을 논의했다.

오 박사는 "시즌1 때 제작진이 굉장히 열심히 공부했다. 8개월 동안 준비하고 자료를 찾아 방송을 만들었다. 제대로 된 정보와 진정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이 많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은 정말 힘들다. 김정민 PD와 MBC에 감사하다. 시즌2도 진정성 있게 잘 만들어야 한다는 행복한 부담감이 어깨를 누른다"고 털어놨다.

김응수는 30년 이상 평탄한 부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부부로 잘 살아왔다.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부부 생활에 제일 자신 있다"고 말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결혼한 소유진은 "남편이 많이 배워 오라고 했다. 첫 녹화 후 남편과 두 시간 넘게 이야기했다. 하나씩 고쳐 나가니 요즘 정말 평화롭다. 다 오은영 박사님 덕분인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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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은영 리포트' 제작발표회. 2022.05.16.(사진=MBC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하하는 가수 별과 결혼해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다. 그는 "아내가 워낙 똑부러져서 육아를 맡기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아이들과) 좀 멀어졌다"며 "오은영 박사님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아내, 아이들이 왜 내 마음을 몰라주나 했는데 이제는 '내가 왜 그들 마음을 몰랐을까'라고 생각한다. 둘째와 약간 소원했는데 지금은 서로를 가장 좋아해 준다"며 기뻐했다.

부부는 남남으로 만나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된다. 부부가 편안하면 가정이 안락한 휴식처가 되지만 갈등이 심하면 전쟁, 위기의 장소로 변한다. 가장 편안해야 할 곳에서 긴장하고 큰 고통을 받는다. 오 박사는 변화가 필요한 부부가 방송을 통해 도움받았으면 한다. 부부 문제에는 돈, 성생활 등 내밀한 사생활이 포함돼 선뜻 공개하기 어렵다. 부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따로 비용을 들이는 것도 쉽지 않다.

오 박사는 "부부 문제는 어느 쪽이 잘하고 잘못한 것이 아니다. 언제나 부부는 각자 입장이 있다. 누구나 처음에는 서로를 사랑하고 잘 살고 싶다. 어려움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점에서 점점 퍼져나가는 것이 1:1 상담이라면 방송은 퍼져 있는 여러 점이 나에게로 모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배우자의 인생, 고통, 어려움을 이해하는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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