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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고품질 딸기, 5개월 간 1600t 전용기로 홍콩·싱가포르행

등록 2022.05.16 14: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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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물류난에 수출 전용기 홍콩까지 확대

385편 운항, 낮은 고정운임으로 물류 부담 완화

[서울=뉴시스] 딸기 수확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2.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딸기 수확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2.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딸기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전용 항공기 운영으로 최근 5개월 간 홍콩과 싱가포르에 딸기 1584t을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딸기는 주로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생산해 수출한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으로 딸기 수출이 원활하지 않자 작년부터 싱가포르행 딸기 전용 항공기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에는 홍콩까지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기 운항 감소 등으로 딸기 수출 물류에 어려움이 발생하자 대한항공과 협업해 전용 항공기를 통해 안정적인 화물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딸기 전용 항공기는 지난 5개월 동안 총 385편(홍콩 227, 싱가포르 158)을 운항하면서 이 기간 1584t을 실어 날랐다. 이는 홍콩·싱가포르 전체 딸기 수출 물량의 93%에 달한다.

전용 항공기 운항으로 딸기의 신선도를 높여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고운임이 지속되는 여건에도 시중운임 보다 낮은 고정운임으로 물류 부담을 완화했다.

올해 딸기 수출은 국내 생산량 감소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줄었지만 우량원묘 보급과 재배기술 교육, 전용 항공기와 연계한 저온유통체계 구축 등 품질 고급화로 평균 수출가격은 전년보다 14.4% 상승했다.

일부 물량은 최고급 상품으로 인정받아 홍콩이나 태국에서는 1㎏당 7만5000원에 팔리는 등 일반 상품보다 약 2~3배 높은 가격을 형성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딸기가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신선농산물을 대표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산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지난해 수출실적은 역대 최고치인 6500만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파악해 지원하고, 수출 물류 환경도 수시로 점검해 딸기 수출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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