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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 협력 남북 실무접촉 제의…北, 미접수(종합)

등록 2022.05.16 14:51:22수정 2022.05.16 16: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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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6일 11시 권영세 장관 명의 통지문
북측은 아직 접수 의사 밝히지 않아
대북 통지 작년 7월29일 이후 처음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제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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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2022.05.1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정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제의했다. 하지만 북한 측이 아직 이런 내용을 담은 통지문 접수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아 발신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해 권영세 장관 명의 대북통지문을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보내려 했다. 하지만 북측은 아직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정부는 "우리 측은 북측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고 우리 측 방역 경험 등 기술협력도 진행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내려고 한다"며 "북측이 우리 측의 보건·방역 협력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제의 시도는 최근 북한 내 방역 상황을 고려,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우리 측은 의약품, 의료기구, 의료인력 등 북한 주민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선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 측의 마지막 대북통지문 발신 사례는 지난해 7월29일이다. 당시 통지는 남북 간 영상회의 체제 구축에 관한 제안으로 이뤄졌는데, 현재까지 북한 측 답변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번 방역 협력 제의에 대해서도 북한 측이 조기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올 소지는 적다는 분석이 상당하다. 현재 북한은 중국과 방역 협력을 우선 추진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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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지난 15일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6.

반면 향후 우리 측 제의를 북한 측이 수용, 실무접촉과 대면 협의가 이뤄지게 되면 지난 2018년 12월14일 남북 체육분과회담 이후 처음 남북 대화가 성사되는 셈이 된다.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유입 사실을 처음 공개하고 최대 비상방역 체계를 선언했다. 지역 봉쇄, 격폐 조치와 함께 개인 방역 등에 대한 내부 통제가 고강도로 추진 중이다.

북한 내 의료 환경은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북한은 전염 상황과 관련해 상비 비상 의약품 방출을 지시했다. 전시 물자까지 동원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지점이다.

또 지난 15일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의약품 공급 문제를 지적하고 군 의료부문을 동원한 공급 안정을 주문했으며, 평양 내 약국을 찾아 실태 점검을 진행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유열자(발열자)가 4월 말 이후 누적 121만3550여 명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치료 중 환자 수는 56만4860여 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50명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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