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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출사표…"尹 불도저식 국정운영 막겠다"

등록 2022.05.16 16:30:00수정 2022.05.16 20: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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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친전 보내며 출마 공식화

"중수청 제때 발족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길 것"

"언제나 선당후사…정치인 마지막 소명 다할 기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1국가경제자문회의에서 김진표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1국가경제자문회의에서 김진표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동료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며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보내는 친전에서 "저는 국민과 당을 위한 마지막 봉사를 위해 21대 하반기 국회의장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947년생인 김 의원은 관료 출신 5선 의원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했다. 이번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를 주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불통과 독선의 '검찰공화국' 으로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의 불도저식 국정운영을 막아내는 국회,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국회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며 "윤석열 정부의 아마추어리즘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입법과 예산심의 과정에서 유능한 국회를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할 말은 하는 의장,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의장이 되겠다"며 "국회를 통법부로 여기면서 입법권을 침해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견제의 중요한 수단인 예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겠다"며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로 예결위 및 소관 상임위원회에 예비보고토록 한 후,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예산 심의·의결권을 실질적으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검찰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서 중수청이 제때 발족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겠다"며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정치개혁의 완수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고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언제나 당이 요구한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해왔다. 당이 명령하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저에게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할 기회를 주신다면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그 중심이 민주당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그래야만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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