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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호텔서 산책 중 실종된 獨 70대 여성, 정글서 7일 버텨 구조

등록 2022.05.17 17:53:22수정 2022.05.17 23: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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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알츠하이머 환자 추정 관광객, 산책 나가 실종
일주일 만에 발견…계곡 물 안에서 체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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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6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실종된지 일주일 만에 발견된 독일 여성 바바라 엘리자베스 모니카 글래그 랭이 개울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사진=삼란 신통 페이스북 갈무리) 2022.05.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태국 호텔에서 산책 중 실종된 독일 여성이 7일 동안 정글 숲에서 생존해 무사히 구조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여성 관광객 바바라 엘리자베스 모니카 글래그 랭(75)는 태국 푸껫 섬 삼림 지대를 산책하다가 실종됐다.

유일한 단서는 바바라가 다른 손님에게 "산에 있는 집으로 산책하러 간다"고 말했다는 것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바바라는 지난 9일 오전 8시께 마이카오 팜 비치 리조트의 방에서 나왔다. 이날 인근 숲길을 따라 걸어가기 전 방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바바라에겐 음식도 물도 없었고, 삼림은 독사 등 위험한 야생 동물로 가득했기에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헬리콥터와 보트를 동원해 호텔 반경 80㎞ 이상 대규모 수색에 착수했다. 수십 명의 관리도 숲과 해변을 샅샅이 뒤졌고, 수백 명의 주민과 관광객을 탐문 수색했다. 구조팀은 카메라와 위치추적장치(GPS) 기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바바라를 발견한 건 경찰도 구조대도 아닌 정글을 걷던 산골 마을의 어린 태국 소년이었다. 소년은 가족에게 돌아가 알렸고, 신고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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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6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실종된지 일주일 만에 발견된 독일 여성 바바라 엘리자베스 모니카 글래그 랭이구조되는 모습이다. (사진=삼란 신통 페이스북 갈무리) 2022.05.17. *재판매 및 DB 금지


바바라는 시리낫 국립 공원 개울에 지쳐 누워 있는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바바라가 생존을 위해 계곡 물을 마시고, 35도에 달하는 낮 기온에 물속에서 더위를 식혀온 것으로 추정했다.

푸껫 관광 경찰의 에카차이 시리 중령은 "우리가 바바라를 찾았을 때 물속에 누워 있었다"며 "바바라가 더울 때 시원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관광객은 안전하고 건강하다. 현재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독일 통역사를 통해 바바라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차 타누인 지역 시의회장은 "관광객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매우 안도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tertr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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