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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환자,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 높다

등록 2022.05.17 15:56:21수정 2022.05.17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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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라매병원, 강원대병원 공동 연구 결과
통풍 환자,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 1.86배 높아
급성 심근경색증 3.24배, 뇌졸중 1.55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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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사진 : 보라매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과 강원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진은 통풍과 심혈관 질환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검증한 연구결과를 17일 공개했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며 발생하는 염증성 관절염이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대개 7일이 지나면 정상화되지만 재발률이 높고 만성관절염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또 관절 외에도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 현대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통풍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김민정 교수, 강원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문기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표본 코호트’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통풍 진단을 받은 환자 3306명을 추적 관찰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통풍 환자는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고혈압 환자의 비율이 3배 이상 높았다. 당뇨와 고지혈증, 만성신부전 등의 비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통풍과 심혈관 질환 발병 사이에도 유의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통풍을 가진 대상자는 정상 대조군보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이 1.86배 높았다.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발병 위험 또한 각각 3.24배, 1.55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통풍이 심혈관 질환 발병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것으로 판단했다.

또 고령, 흡연자, 잦은 음주력,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은 통풍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반면 요산강하치료는 통풍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신기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통풍환자를 대상으로 통풍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체내 요산의 농도가 증가하면 다양한 세포에서 염증 발현이 촉진되는데, 이것이 심혈관 질환 발병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따라서 통풍을 가진 환자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자신의 요산 수치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향후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의 최신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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