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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스웨덴·핀란드 가입, 다를 것 없어…나토훈련 이미 참여"

등록 2022.05.17 19:52:39수정 2022.05.18 0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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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나토가 로비한 지정학적 움직임"

"나토의 스웨덴·핀란드 영토 활용 방식 주시할 것"

[안탈리아(터키)=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2.3.10.

[안탈리아(터키)=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2.3.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해도 크게 달라질 게 없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한 교육 컨퍼런스에서 "핀란드, 스웨덴 및 기타 중립국들은 수년간 나토의 군사 훈련에 참여해 왔다"며 "이런 맥락에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해도) 다를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군사적 중립국이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안보를 우려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들의 결정은 미국과 나토가 분명 로비한 것으로 러시아 억제와 나토의 북극지역 활동 확대계획 이행 맥락의 지정학적 움직임"이라고 했다.

그는 나토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영토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주시하고 관련 대응에 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자 발트해 병력 증강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그러나 이미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대거 집어넣은 러시아가 나토와 직접적 대치를 피하길 원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양국의 나토 가입 자체가 러시아에 직접적 위협은 아니라며 나토의 군사 인프라(기반시설) 배치 여부가 관건이라고 16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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