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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의회, 나토 가입 신청 결정 승인

등록 2022.05.17 22:32:37수정 2022.05.18 02: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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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석 가운데 188표 찬성

[AP/뉴시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AP/뉴시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핀란드 의회가 17일(현지시간)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 결정을 승인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의회는 이날 투표에서 총 200석 가운데 188표 찬성, 8명 반대, 4명 기권으로 정부의 나토 가입 신청 결정을 승인했다.

앞서 핀란드 정부는 지난 15일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핀란드에서 관련 결정은 의회의 승인 절차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 모두 의회가 나토 가입 신청에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앞으로 핀란드는 공식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향후 며칠 내에 스웨덴과 함께 나토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웨덴은 앞서 이날 나토 가입 공식 신청서에 서명하고 이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국민 여론이 나토 가입에 좀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했고, 이에 따라 정책을 바꾼 것이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교장관은 “유럽이 전쟁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축하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하비스토 장관은 또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더라도 우리는 항상 평화로운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외교적 해결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는 기본 생각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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