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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 2000년 이후 3배 가까이 증가…유령총 악용 우려

등록 2022.05.18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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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총기 생산 2020년 390만정→2020년 1130만정으로 '껑충'
유령총 부품 사서 조립..일련번호 없어 범죄 추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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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군용 장비를 착용하고 헬멧 카메라를 든 18세 백인 남성이 총을 난사해 13명이 죽거나 다쳤다. 2022.05.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에서 제조되는 연간 총기 수가 2000년 이후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 등은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총기 생산량은 2000년 390만정에서 2020년 1130만정으로 급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기 소유를 모니터링하는 소형무기조사에서 실시한 2018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4억개의 총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종류의 수입 총기도 10년 전 연간 약 200만정에서 2020년에는 사상 최대인 400만정 이상으로 2배가량 뛰었다.

총기 제조업체는 2000년에는 2222곳이었으나 2020년에는 1만6936곳으로 늘어났다.

가장 큰 문제점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유령총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유령총은 온라인 등에서 사들인 총기 조립 키트를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제조하는 총으로, 기성품과 같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일련번호가 없어 범죄에 사용됐을 경우 추적이 어렵다.

지난해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유령총은 1만9344정에 달했다. 이는 2016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리사 모나코 법무부 차관은 "이 보고서는 총기 폭력의 증가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도구"라며 "보고서를 통해 총기 폭력을 다루는 방식을 개선해 나가고, 총기를 사용하는 범죄자들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주 미국에서 잇따라 총기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뉴욕주 버팔로에서는 백인우월주의 의식을 가진 18세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고, 캘리포니아주의 한 교회에서는 대만에 증오심을 품은 중국계 이민자가 9mm 권총으로 대만인 6명을 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발생한 총기 살인사건은 1만9350건으로 1년 전보다 35%가량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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