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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사퇴 여론 커지는데…정호영, 거취 표명 없이 '침묵'

등록 2022.05.18 17:50:16수정 2022.05.18 18: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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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청문준비단 해산 후 출근 없이 인사 대기
20일 본회의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野, 정 후보자 낙마 연계해 요구할 가능성
지방선거 앞두고 여당 내 자진사퇴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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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이 인사청문회 후 2주째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앞두고 정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 후보자의 낙마와 한 후보자의 인준을 연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 후보자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다.

1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정 후보자는 지난 3일 인사청문회 파행 이후 별도의 출근 없이 인사를 대기하는 상태다. 보건복지부 직원들이 파견됐던 인사청문준비단도 청문회 이후 해산한 상태다.

인사청문준비단에 참여했던 한 복지부 관계자도 정 후보자 본인의 거취 표명 계획에 대해 "우리도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위치 등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지난 10일 진행된 인터뷰 당시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후보자는 인터뷰를 통해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 시절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한 것과 관련해 '아빠찬스'라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면서도 "자녀의 편입, 병역 등의 의혹과 관련해 불법이나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인터뷰 이후 다른 장·차관급 인사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정 후보자의 임명은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회 동의 없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면서도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보류 관련해선 "본인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말씀을 하고 또 명확하게 범죄 행위다, 불법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워 보이는 것 같다"면서도 "여러 가지 국민적 정서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전날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 후보자) 본인이 참 눈치 없는 사람이다. 이 정도 되면 본인이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윤 대통령이 먼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 날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정 후보자 인사 발탁에 대해 "생각을 달리한다. 저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출범한 후 일주일간은 문재인 정부 인사인 권덕철 장관이 잔류했다. 그러나 권 장관이 전날 사실상 사퇴하고 휴가에 돌입함에 따라 복지부는 조규홍 1차관과 이기일 2차관 체계로 운영 중이다. 큰 폭의 조직 개편 없이 코로나19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여부와 신종 변이 대응 등 방역, 연금개혁 논의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정 후보자가 오는 20일 본회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 전후로 자진 사퇴 의향을 밝힐 경우 새 후보자를 물색하는 동안 복지부 수장 자리의 공백은 더 길어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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