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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민영화 논란" 인천시장 선거판까지 '들썩'

등록 2022.05.18 19:23:01수정 2022.05.18 19: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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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민영화 논란" 인천시장 선거판까지 '들썩'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김대기 윤석열 대통령비서실장이 언급한 인천공항 지분 매각 의견에서 시작된 민영화 논란이 인천지역 선거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 측은 인천공항 민영화를 반대하는 입장을 내고,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남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논평을 내고 “유정복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인천공항민영화 추진 입장에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를 주름잡으며 공항 서비스 표본으로 자리매김했다”며 “2021년 세계 2위 국제 항공화물 처리 공항, 세계 3위 항공화물 운송실적을 기록했고 세계공항서비스 평가에선 12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인천공항공사 지분을 민간에 팔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팔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러한 인천공항을 윤석열 정부는 민영화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민영화는 MB 정부 때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 의해 추진됐고 공항 선진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맥쿼리인프라 펀드 등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려해 논란이 됐다”며 “특히 유정복 후보는 2010년 MB 정부 때 인천공항 지분의 49%를 민간에 매각하는 일명 ‘인천공항민영화법’을 발의했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 측은 “인천공항의 민영화는 절대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인천공항민영화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윤석열 정부에 의해 다시 추진 될 수 있는 인천공항민영화에 유정복 후보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인천시민에게 당장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후보 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공항 민영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민영화된 공항은 통상 여객이용료를 대폭 인상해 여객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일찍이 민영화된 영국 히드로공항은 다른 국영공항에 비해 여객이용료가 6~7배, 시드니공항은 4~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은 단순한 기업이 아닌 우리나라 하늘의 관문이자 국가보안시설인데, 이것을 사적자본에게 넘기는 것은 문제”라면서 “결국 외국금융자본도 참여하게 될 텐데 이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미 후보는 “차라리 민간자본에 인천국제공항 지분을 매각할 께 아니라 인천시에 지분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인천에 있는 국제공항을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공항경제권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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