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소매업체 실적 보니…더 싼 생필품 위주로 소비 양상 변해

등록 2022.05.19 16:06: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월마트·타겟 등은 더 싼 생필품 위주 소비
주택 관리도구 업체들은 소비 변화 적어

associate_pic

[펄=AP/뉴시스] 3월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펄에 있는 월마트 매장의 모습. 2020.09.01.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최근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 타겟, 홈디포, 로우스 등이 분기 실적 발표를 이어갔다. 통상 유통업체의 실적 보고서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이들 4개 업체의 보고서상나타난 소비 행태가 각기 달라 사람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예측해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공급망 문제가 매출에 부담을 주고 TV와 주방, 가전제품과 같은 원치 않는 재고가 쌓이면서 대형 유통 업체들이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월마트는 실적 발표가 있던 지난 17일 주가가 11.4% 하락하며 1987년 10월 이후 30여년 만에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타겟은 18일 실적 발표 후 35년 만에 최악의 날을 보냈다.

반면 홈 디포와 로우는 최근 몇 주 동안 쇼핑객들 사이에서 더 강세를 보였다. 테드 데커 홈디포 최고경영자(CEO)는 "고색들은 당초 우리가 예상했던 수준의 인플레이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 발표는 미국인들이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게 경제적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통조림, 화장지, 실내 헬스기구 등의 구매가 급증했다. 특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각종 지원에 사람들은 새로운 운동화를 사고 전자제품 등에 대한 지출을 늘렸다.

하지만 지원금도 줄고 고(高)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금 여력이 고갈되자 소비행태의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수년간 국제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했지만 식품과 일반 상품 모두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높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브렉 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 대다수가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새 옷과 다른 일반 상품들에 대한 구매는 건너뛰었다"며 "일부는 비싼 브랜드 대신 더 싼 브랜드나 용량이 작은 품목을 구입했다"고 했다.반면 새로운 가구를 구입하거나 게임기 등에 대한 소비는 늘었다고 보탰다.

타킷의 CEO 브라이언 코넬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쇼핑하고 있지만, 다르게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변화는 회계 1분기 구매와 함께 나타났다"며 "고객들은 부활절과 어머니의 날 축하를 위한 장식품과 선물을 샀다. 아이들의 생일 파티를 열고 참석하며 장난감 판매가 늘었다. 또 휴가를 위한 항공편을 예약하고 여행을 계획하면서 자전거와 주방용품 등에 대한 지출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전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LG전자는 미국법인이 최근 미국 유통업체 로우스(Lowe’s), 비영리단체 리빌딩투게더(Rebuilding Together)와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동시에 에너지스타 데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에너지 고효율 가전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로우스 직원이 LG전자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냉장고를 배송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0.11.02.

photo@newsis.com


건축자재, 도구, 원예 용품 등 유통업체인 홈디포는 소비자 행동에 있어서 아직 어떠한 차이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홈디포의 상품 담당 부사장 제프 키너드는 "소비 매출이 하락이 아닌 상승으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기존 기름과 전기를 이용한 잔디깎기 기계를 썼다면 최근에는 더 비싼 배터리 전기 옵션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CFO 리처드 맥페일은 홈디포 고객의 압도적 다수가 지난 2년간 주택 지분 가치가 급등한 집주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소비 행태가 나타난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자체 고객의 90% 이상이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탰다.

주택 개량, 개선 용품 및 기기를 판매하는 업체 로우스도 비슷한 정서를 반영했다.

마빈 엘리슨 CEO는 이날 실작 발표에서 집값 상승, 노후화된 주택 재고, 계속 되는 주택 부족이 로우스 사업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로우스 매출에서 DIY 프로젝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분의 3이다. 이 비율은 경쟁사인 홈디포보다 높다. 특히 로우스는 아직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물질적 거래도 감소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엘리슨은 고객들이 배터리로 작동하는 조경 도구와 잔디깎는 기계, 더 에너지 효율적인 세탁기를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