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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라인' 수장 오는 중앙지검, 주요 수사 가속페달 밟는다

등록 2022.05.19 17:39:59수정 2022.05.23 1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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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대장동·웰스토리 사건 등 집중 수사할 듯

고형곤 차장, 송경호 중앙지검장과 '조국 수사' 콤비

마무리된 것 먼저 결론…선거개입 재수사 여부 검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송경호(52·29기) 수원고검 검사. (사진=뉴시스 DB) 2022.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송경호(52·29기) 수원고검 검사. (사진=뉴시스 DB) 2022.0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소희 김진아 기자 = '조국 수사'를 총괄했던 검사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장을 맡게 되면서, 대선과 인사 등을 앞두고 잠시 주춤했던 중앙지검의 사건 수사 시계바늘이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지검은 빠르면 이달부터 현재 수사 중인 사건 가운데 전 정권 인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 수사를 빠르게 진행시키고 경우에 따라 결론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앙지검에 배당된 주요 사건으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삼성그룹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이 있다.

이번 인사로 중앙지검에 특수통들이 대거 집결되면서, 주요 현안들의 수사는 본격화될 분위기다. 법무부는 전날 송경호(사법연수원 28기) 수원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다. 2차장 검사에는 박영진(31기) 의정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이, 3차장 검사에는 박기동(30기)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이, 4차장 검사에는 고형곤(31기) 대구지검 포항지청장이 배치됐다.

특수 수사 부서를 이끌게 되는 고 신임 4차장은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일 때 3차장이던 송 신임 중앙지검장과 '조국 수사'를 함께 한 바 있다.

고 신임 4차장은 김태훈 전임 4차장의 뒤를 이어 대장동 수사팀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원주민들이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 대장동 의혹 사건은 전담수사팀이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4차장을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이 꾸려져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나섰다. 이후 '대장동 4인방'으로 불리는 주요 인물들을 재판에 넘겼지만 윗선은 밝히지 못했다. 고 신임 4차장은 당시 대장동 결재라인을 중심으로 대장동 의혹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7회 국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7회 국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9. [email protected]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가 수사 중이다. 해당 사건은 신임 중앙지검장이 서둘러 처리할 주요 사건 1호로 꼽힌다. 해당 수사부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수사팀은 어떤 방식으로든 조사를 한 뒤 결론을 내고 싶어하는 상황이지만, 최종 처분 권한을 가진 송 지검장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기 때문에 '무혐의 처분' 가능성이 크다.

삼성그룹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고진원)에서 수사 중이다. 수사팀은 삼성전자와 웰스토리 압수수색을 마친 이후 삼성웰스토리에서 사내 급식 계약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들을 최근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압수 당시 확보한 이메일과 전자문사에 대한 포렌식 선별과 분석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압수물 선멸과 분석 작업을 마치면 윗선인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당시 사업지원TF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들병원 의혹은 서울고검이 서울중앙지검에 재기수사를 명령해 현재 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1단에 배당됐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도 재기수사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고검은 사건 관련 불기소 처분을 받았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재수사 여부 검토를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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