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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후보 국회 인준 주목…정호영 운명 달렸다?

등록 2022.05.20 06:01:00수정 2022.05.20 08: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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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총리 인준 부결시 정 후보 임명강행 기류
가결되면 낙마 수순…사퇴 또는 지명철회
임명 강행해도 거대 야당 반발 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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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아빠찬스' 논란 등으로 임명이 지연되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명운이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결과에 따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 후보자 인준 표결을 할 예정이다. 표결 결과에 따라 정 후보자의 임명 여부가 연계된다는 것이 기정 사실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로 출근하며 정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이후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20일 한 후보자의 인준 표결 결과와 정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에 부결하면 윤 대통령이 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 인준에 동의하면 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등 낙마를 선택할 수 있다는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반면 국회 의석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에서는 정 후보자의 낙마 결정이 먼저라는 목소리를 내며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본회의 표결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한 후보자 인준 여부를 결론 짓겠다는 입장이다.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 '선(先)정호영 낙마-후(後) 총리 인준 표결'이라는 절충안을 제안한 상태다.

우 의원은 지난 19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 후보자까지 (임명을)강행하는 것은 부담이 있지 않겠느냐"며 "또 민주당도 정권 초기인데 한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인준을 부결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으니 서로 이런 부담을 털어내는 협상이 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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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증인들의 답변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0. photo@newsis.com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윤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할 경우에는 복지수장 자리의 공백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출범한 후 권덕철 현 장관이 잔류했지만 전날부터 휴가에 들어가 사실상 사퇴한 상태다. 현재 복지부는 조규홍 1차관과 이기일 2차관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새 장관 후보자를 물색하는 동안에는 코로나19 방역이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도 추진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더라도 정책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적 연금개혁 등 국회 입법이 필요한 굵직한 정책을 추진할 때 여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후보자는 지난 10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이후 지금까지 본인의 거취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내정 이후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 시절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한 것과 관련해 '아빠찬스'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까지 제기돼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정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불법이나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지난 3일 인사청문회 파행 이후 출근하지 않고 인사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 중 낙마한 이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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