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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 글로벌 콘텐츠 대전

등록 2022.05.20 07:05:00수정 2022.05.20 08: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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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강화 선언한 양사, 웹툰시장서 전초전
카카오, 북미서 타파스·래디쉬 합병…다양한 장르 제공에 탄력
네이버, 일본서 현지 업체와 협업…콘텐츠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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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 간 콘텐츠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전장은 글로벌 시장이다. 전장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양사 모두 글로벌 강화를 선언한 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웹툰·웹소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양 사간 전초전인 셈이다.

양 사는 최근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그간 네이버는 북미에서, 카카오는 일본에서 우위를 보여왔다. 그런데 최근 네이버가 국내 콘텐츠 동맹군인 CJ와 일본 현지  협업을 늘려가며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또 카카오는 지난 1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합병을 알렸다.

◆북미 콘텐츠 경쟁력 강화한 카카오

이날 타파스와 래디쉬 합병 소식에 콘텐츠 업계가 들썩였다. 북미에서 각각 웹툰과 웹소설을 상징하는 두 플랫폼의 결합은 콘텐츠 공룡의 탄생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두 플랫폼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합치면 450만명에 달한다.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는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합병 결의 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료를 내고 “이번 합병은 타파스와 래디쉬가 북미에서 쌓아온 이야기 지식재산권(IP)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창출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합병 후에도 각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여기에는 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까지 포함된다. 김창원 합병법인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 시너지의 일환으로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노블 코믹스 시스템’을 강화한다. 노블코믹스는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고, 영상화 작업을 통해 콘텐츠 영향력을 키우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템빨 등이 꼽힌다.

양질의 창작자 풀은 또 다른 강점이다. 타파스와 래디쉬가 현지에 구축한 창작자 규모는 10만명에 달한다. 대규모현지 창작자들은 웹툰, 웹소설 등 영역에 구애 받지 않고 유수의 IP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넓은 장르 확장 역시 합병 법인의 무기다. 타파스는 현지 정서에 최적화된 여러 장르물을 바탕으로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맨스 중심인 래디쉬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동양 판타지 서비스인 우시아월드를 인수했다. 그 결과 남녀 독자를 모두 포섭하는 웹소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성 강한 플랫폼별 이용자를 확보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라며 “다양한 플랫폼이 결합한 만큼 시장 공략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日 콘텐츠 생산기지 구축한 네이버


네이버는 올해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웹툰을 통해 국내 및 일본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연이어 발표했다. 일본 시장 영향력 확대를 고려한 행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2일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은 것이다. 3사는 합작법인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 설립을 위해 총 300억원을 출자한다.

네이버웹툰은 일본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과 영상화 작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린다.

지난 16일에는 국내에 합작법인 형태의 웹툰 제작사인 스튜디오툰을 세운다고 네이버웹툰은 밝혔다. 네이버웹툰을 비롯해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 달 국내 설립 예정인 스튜디오툰은 오리지널 웹툰을 제작해 네이버 웹툰과 라인망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웹툰은 TBS를 통해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

스튜디오툰의 오리지널 웹툰은 기획 단계부터 영상화를 목표로 만들어진다. 2차 판권은 TBS가 독점하는 형태를 지닐 전망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작품은 일본 드라마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다른 작품들보다 높다. 이는 네이버웹툰에게 긍정적이다. 스튜디오툰에서 만들어진 웹툰 IP가 신속히 일본 안방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은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일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IP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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