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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수당 수급자, 52년만에 최저…시장 긴축 징후

등록 2022.05.20 10: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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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업수당 수급자 줄고 있지만 신규신청은 증가세
수급 어려워지는 긴축 상황 불러올 수 있단 전망
임금 상승률보다 물가상승률 높은 점도 영향
일각에선 "실제 노동시장에선 큰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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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미국)=AP/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가넷 밸리에 게시된 고용 간판. 2022.04.2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의 5월 초 실업수당 수급자수가 5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이러한 통계가 노동시장이 이례적으로 긴축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마감 기준 실업수당 수급자는 131만7000명으로, 전 주보다 2만5000건 줄었다. 이는 1969년 12월17일 130만40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계속되는 청구건수는 실업급여에 대한 최초 신청 건수에서 1주일 정도 지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 마감된 주의 신규 신청건수는 3주 연속 증가해 21만8000건을 기록했다. 최근의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 평균과 일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 마감한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전 주 대비 2만1000건 증가한 수치다. 4주 평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9500건으로 이전 주 기준보다 8250건 늘었다.

미국에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 초기 집계 건수는 지난해부터 1년간 꾸준히 감소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는 완만히 상승세를 그리는 모습이다.마켓워치는 이번 발표치가 4개월 만의 최대치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실업수당 수급자가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노동시장 수급 상황이 빡빡해지는 긴축 상황을 불러오는 것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대유행 기간부터 임금 상승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소폭 둔화되고 있다는 점, 아무리 임금 상승률이 높아졌어도인플레이션 수치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점도 노동시장 긴축 우려 요인이다.

실제 4월 기준 시간당 평균소득이 전년 동월대비 5.5% 늘었지만 같은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3%였다.

이런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 3월부터 금리인상 등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를 0.5%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오는 6, 7월에도 최소 0.5%p 인상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이 결국 향후 몇 달 동안 노동시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르게 보고 있다.

마켓워치는 경제학자들 발언을 인용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함께 경기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면서도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통상 불황을 앞두고 증가하기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경제학자 토머스 사이먼스와 아네타 마르코프스카는 "노동에 대한 수요는 강하며 이것이 곧 바뀔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규신청건수가 늘어난 것은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실제 노동시장에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SJ은 다른 지표들은 노동 시장이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가리키고 있다고 했다.

미국 고용주들은 지난달 42만8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는데, 12개월 연속으로 일자리가 40만개가 늘어난 것이다. 실업률도 3.6%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직전에 도달한 3.5%에 근접했다.

3월에는 1150만개의 구인 공고가 있었는데 이는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들에 비해 두 배에 달한다. 반면 한 달 동안 직장을 그만 둔 근로자들은 450만건이었다. 둘 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WSJ와의 인터뷰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실업자 대비 구인 비율이 보통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분석업체 프리베데어의 경제분석가 미셸 그린은 "통화정책이 긴출되는 상황에서 정리해고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우선 취업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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