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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아프리카 최초 mRNA 에이즈 백신 임상 진행

등록 2022.05.20 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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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백신 임상 1상 르완다·남아프리카서 착수

[노우드(미국)=AP/뉴시스]지난 5월 12일 매사추세츠 노우드에서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28.

[노우드(미국)=AP/뉴시스]지난 5월 12일 매사추세츠 노우드에서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28.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모더나는 비영리 과학연구단체 국제에이즈백신이니셔티브(IAVI)와 남아프리카 및 르완다에서 mRNA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백신 항원(mRNA-1644)의 임상 1상을 위한 참가자 선별작업(스크리닝)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HIV는 인간의 몸 안에 살면서 면역기능을 파괴하는 바이러스로, 에이즈를 일으킨다.

IAVI가 후원하는 이번 임상 1상(IAVI G003)에는 18명의 건강한 HIV 음성 성인 참가자가 등록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모든 참가자는 HIV 바이러스 시퀀스의 일부를 포함하지만 HIV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HIV 면역원(eOD-GT8 60mer) mRNA의 2회 용량을 투여받는다.

IAVI가 최근에 진행한 G001 임상 1상시험에 따르면, HIV 면역원(eOD-GT8 60mer)을 재조합 단백질화해 접종 시 수용자(건강한 미국 성인)의 97%에서 표적 면역반응을 안전하게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IAVI G003은 IAVI와 ‘스크립스 리서치’ 연구소가 개발한 ‘eOD-GT8 60mer’ 예방백신 물질을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을 통해 인체에 전달하면 IAVI G001에서 보인 것과 유사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가설을 시험하기 위해 설계됐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는 "모더나의 mRNA 기술과 IAVI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동안 HIV 백신 개발을 막았던 장애물을 극복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전염병에 대응하는 백신 15개를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HIV 백신 개발은 코로나19, 지카 바이러스, 니파 바이러스 백신과 함께 4개의 선도적인 개발 프로그램에 속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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