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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완치율 높지만…"장기 추적관찰 관리 중요"

등록 2022.05.20 1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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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아 급성 백혈병, 5년 생존율 약 95%
조기 진단 어려워 의심 증상 숙지해야
재발·후유증 없도록 장기 추적관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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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회수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2.05.20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소아는 성인과 달리 암 완치율이 높지만 치료 후 생존기간이 길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추적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소아암 환자는 매년 1500여 명 가량 발생한다. 소아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기간이 다르지만, 대개 치료가 끝난 후 3~5년 정도 추적관찰해 재발이 되지 않으면 완치됐다고 판정한다. 특히 소아암은 성인암과 달리 완치율이 확연히 높다. 암종별로 완치율에서 차이가 많이 나지만, 소아암 중 비율이 가장 높은 소아 급성 백혈병은 2005년 기준 5년 생존율이 약 95%에 달한다. 소아 급성 백혈병인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만 하더라도 1960년대 5년 생존율이 20%에 지나지 않았다.

윤회수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암 완치율이 성인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소아는 골수와 여러 장기·조직의 복구 능력이 뛰어나 성인에 비해 항암 화학요법을 잘 견디고, 간이나 심장, 골수, 폐 등 장기의 기능도 성인에 비해 훨씬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과적인 항암, 방사선, 수술, 조혈모세포이식술 등의 치료법, 수혈·조혈모세포촉진제의 적절한 사용, 항암치료로 호중구 감소성 발열이 생겼을 때 항생제와 항진균제의 신속한 적용 등이 생존율 향상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소아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기존 치료법 외에 최근에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검사를 기반으로 한 표적치료제 연구도 활발해서다.

 소아암은 대개 조기 진단이 어렵다. 심부조직에서부터 발생해서 퍼지는 심부 종양이 많아 질환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 증상도 뚜렷하지 않아 다른 감염성 질환이나 성장통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3개월 이상 지체되는 경우도 많다. 평소 소아암 의심 증상들을 숙지해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소아암 중 백혈병 의심 증상으로는 이유없이 지속되는 미열과 고열, 창백한 낯빛, 잦은 코피, 온 몸에 나타나는 멍이나 출혈반이 있다. 뇌종양에 걸리면 두통이 점차 늘고 심해진다. 주로 아침에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고 신경마비나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림프종의 경우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림프절이 줄지 않고 점차 커진다. 발열이나 체중감소 등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 신경모세포종 의심 증상으로는 발열 및 전신쇠약, 눈 주위 멍, 복통과 복부 팽만, 장기간 낫지 않는 설사 등이 꼽힌다. 골종양은 키가 크는 사춘기 청소년에게 잘 발생한다. 한쪽의 골통증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경우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 주물렀을 때 통증이 경감된다면 성장통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가 소아암으로 진단 받았다고 해서 부모가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윤 교수는 “소아 백혈병은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지만, 부모를 통해 유전되는 것이 아니고 가정의 식습관이나 생활환경과도 상관이 없다"면서 "서로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며 격려해주는 것이 소아암 치료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소아암은 재발하거나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추적관찰해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 교수는 "소아는 성인에 비해 치료 종료 후 생존기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치료를 마친 후에도 지속적인 장기 추적관찰을 통해 재발 유무를 살피고, 내분비와 관련된 후유증이 발생하는지 살펴야 한다”며 “2차 암 발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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