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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재택근무 늘렸더니…기업 가족친화지수 급상승

등록 2022.05.22 12:00:00수정 2022.05.22 15: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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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 인증기업, 미인증기업보다 점수 높아

직장 만족도, 생산성 향상 등 긍정적 효과 유발

코로나로 재택근무 늘렸더니…기업 가족친화지수 급상승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등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가족친화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 및 공공기관의 가족친화수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족친화수준 조사는 3년마다 공표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가족친화지수는 46.9점으로 2018년 40.6점보다 6.3점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근로자지원제도를 제외한 가족친화문화조성, 출산·양육·교육 지원제도, 탄력근무제도, 부양가족 지원제도 등 모든 영역에서 전년대비 상승했다.

특히 부양가족 지원제도는 전년보다 18.3점 증가한 29.5점, 탄력근무제도는 같은 기간 11.8점 증가한 29.1점이었다.

여성가족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재택근무, 가족돌봄 휴직 등이 많이 활용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근로자지원제도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근로자 상담 등 대면지원 프로그램 이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전년대비 12.4점 하락한 29.4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55.7점으로 민간 41.1점보다 높았고 가족친화 인증기업·기관이 59.0점으로 미인증기업·기관 40.6점보다 우월했다.

가족친화제도 시행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근로자 직장만족도 향상(59.7%), 근로자 생산성 향상(51.5%), 근무태도 향상(50.9%), 기업 생산성 향상(50.4%)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가족친화제도 시행 시 인증기업은 다른 직원의 업무부담 가중(21.9%)을, 미인증기업은 제도 효과성의 불투명(18.0%)을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족친화지수와 여성종사자 및 여성관리자 비중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근로자 비중 상위 20% 기업·기관의 지수는 47.9점, 하위 20%는 41.0점, 여성관리자 비중 상위 20%의 지수는 48.5점, 하위 20%는 40.4점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008년부터 가족친화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인증 기업은 2021년 기준 4918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자녀돌봄 지원 수준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는 가족친화 인증기준을 개선해 근로자들이 일·가정 양립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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