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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곡물 선적 허용 요청 거부…"제재 해제해야 고려"(종합)

등록 2022.05.20 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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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유엔 식량회이서 흑해 항구 봉쇄 해제 요청 거부
"식량가격 상승, 러 제재 등 다른 요인에 기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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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사(우크라이나)=AP/뉴시스] 지난 2일(현지시간) 플래닛랩스 PBC가 촬영한 위성 사진에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외곽 소재 다리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여러 차례 받은 모습. 2022.05.04.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곡물의 상당 부분을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는 흑해 항구에 대한 봉쇄 해제 요청을 거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글로벌 식량위기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오데사와 다른 우크라이나 항구로부터의 곡물 선적을 협상하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해제가 고려되는 경우에만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 대한 접근 개방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흑해에서 해군의 주둔을 강화해 우크라이나 항구를 점령하고 오데사를 오가는 선박을 차단했다.

네벤쟈 대사는 "식량 가격 상승은 거의 3개월에 걸친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와 다른 요인들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에 대한 비난을 퍼뜨리려는 시도는 터무니없을 뿐만 아니라 신성모독이다"고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 대사는 서방 고위 관리들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맞붙었다.

블링컨 장관은 "식량을 무기화하는 결정은 러시아를 고립시킬 것"이라며 "세계 식량 공급이 줄어들면서 2000만t의 곡물이 우크라이나 저장고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선박과 기차를 이용해 자유롭게 수출용 식량을 이송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항로를 협상하기 위해 러시아, 터키 및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비료 수출을 용이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관리들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또 다른 가능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며 벨라루스 칼륨 비료 산업에 대한 제재 6개월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자국의 비료 수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식량 위기를 초래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대사는 "식품 분야를 겨냥한 제재는 없다"며 "러시아에만 책임이 있다"고 저격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 식량 부족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거의 5000만명의 사람들이 기근 상태에 처해 있으며, 식량 가격의 급등으로 이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페루, 스리랑카에서는 폭동과 시위로 이어졌다고 유엔 관리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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