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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도 유류세도 '폭발'…항공료 언제까지 오를까

등록 2022.05.20 1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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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급량이 수요 못따라가…코로나 전보다 2배 비싸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항공료 인상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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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하늘길이 열렸다. 하지만 항공료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규정 완화와 성수기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문제는 노선 공급이 여전히 제한적인 데다 유류할증료까지 올라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런던, 파리 왕복 항공권 가격은 220만~350만원에 이른다. 2019년 해당 노선 150만~200만원과 비교하면 큰 폭의 인상이다.

항공업계는 수요에 비해 항공편 수가 부족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여행 심리가 폭발하면서 수요는 폭증했지만, 항공사의 좌석 공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항공사들은 정부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제한하고 있어 공급을 마음대로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방역 관리 문제로 생긴 ‘커퓨(운항 통제시간)’도 여전히 적용하고 있다. 커퓨는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문제로 인천공항은 커퓨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방역 인력이 제한적이라 심야까지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제24차 관광산업위원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심야도착시간 제한 등 방역정책으로 축소됐던 국제 항공노선과 슬롯도 확대해 여행수요 증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유류할증료마저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6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2단계 상승한 19단계가 적용돼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3만7700~29만3800원이 부과된다. 19단계는 2016년 7월 유류할증료에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19단계가 적용돼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4만400~22만9600원이 부과된다. 이달에는 17단계가 적용돼 대한항공은 3만3800~25만6100원, 아시아나항공은 3만5400~19만7900원이 부과되고 있다.

유류 할증료는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다. 소비자가 항공권을 구매할 때 운임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즉 아시아나항공 기준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노선 유류할증료가 현재 5만2500원이지만 6월부터 5만9300원으로 오른다. 푸켓, 싱가포르는 11만73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로스앤젤레스, 샌프라시스코, 뉴욕, 파리, 런던, 로마행 유류할증료는 19만7900원에서 22만96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노선 확대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 수요에 비교하면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면서 “증편해도 연말까지 50% 수준이고, 국제유가도 강세를 보여 한동안 항공권 가격 고공행진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유류할증료가 높은 수준으로 설정돼있어 소비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안다"며 인하 방안 검토를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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