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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주거지역 포격에 12명 사망…젤렌스키 "돈바스 완전 파괴돼"

등록 2022.05.20 12: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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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포격에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최소 12명 숨지고 40여명 다쳐

젤렌스키 "대량학살, 반드시 심판받아야"…재정적 지원도 호소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4.26.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4.2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산업 지대인 동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파괴하고, 최대한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동쪽에 위치한 하르키우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분투하는 동안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에 공세를 강화하면서 무분별한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돈바스는 완전히 파괴됐다"며 "그곳은 지옥이다. 과장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가능한 많은 우크라이나인을 죽이고, 가능한 많은 집, 사회 인프라, 기업을 파괴하려고 한다"며 "다분히 고의적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동부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 등 돈바스 지역을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가 주거 지역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야만적이고 완전히 무분별한 폭격"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대량학살로, 반드시 심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월 예산 적자는 50억 달러다. 자유를 위한 전쟁을 견디기 위해서는 빠르고 충분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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