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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시작…부지 어떻게 활용될까

등록 2022.05.21 06:30:00수정 2022.05.21 06: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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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수도권 레미콘 공급 전진기지 4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구글 등 세계적 기업 유치 및 고급 주택단지 조성 등 의견 다양
서울시·성동구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 시설·관광 명소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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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삼표 레미콘 공장 철거가 시작됐다. 성동구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지난 14일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철거가 완료되면 '문화·관광-TOWN'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삼표레미콘 공장 모습. 2022.05.1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성수대교와 강변북로 진출입이 쉬워 서울 강북과 강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서울숲과 인접해 이른바 '알짜 부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도 달라지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서울시가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현재 4000억원대로 추정되는 땅값이 1조원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4일부터 삼표레미콘 공장에 대한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앞서 3월28일 성수동1가 683번지 일대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서 공장 해체공사 착수식을 가졌다. 삼표산업은 레미콘 필수 가동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배치플랜트 5호기 전체 시설을 철거하고, 나머지 1~4호기는 내달 말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단일 공장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레미콘 생산능력으로 수도권 지역에 각종 건설 현장에서 필요한 레미콘 공급 전진기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지난 1978년 건립돼 서울과 수도권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한지 44년 만이다. 철거 공사가 끝나면 2만7828㎡ 규모의 부지가 확보된다.

현재 공장 부지는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60%에 최대 용적률 200% 정도로 5층 이하 연립주택이나 4층 이하 다가구주택 및 단독주택 등을 지을 수 있다. 토지소유주인 현대제철이 지난해 12월 이곳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통해 토지가격을 3965억9800만원이라고 공개했다. 다만 최대 용적률이 500%까지 허용되는 준주거지역이나 1300%의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될 경우 1조원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업계의 설명이다.

공장 철거 후 해당 부지를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 방안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구글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 유치를 비롯해 주변에 고가 주상복합아파트가 밀집된 점을 고려해 고급 주택부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등 여러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수동 일대와 서울숲, 한강 변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성동구가 지난 1일 발표한 '2040 성동 도시 발전 기본 계획 실행 계획'에 따르면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비롯해 서울숲 내 승마훈련원, 방문자센터 등 이용도가 적은 유휴부지에 과학미래관,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시설과 엔터테인먼트 기업, 관광 랜드마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복합 문화 시설을 비롯해 청년층을 위한 과학미래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관광 랜드마크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삼표산업이 레미콘 공장의 핵심 설비인 배치플랜트 철거를 실행한 것은 대시민 약속을 이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특히 그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 준 삼표산업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향후 공장 부지 개발에 대한 도시계획 사전협상이 추진되면 개발 이익에 따른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의 필요시설을 충분히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공장 부지 활용을 위한 개발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서울숲 일대 선제적 개발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철거 작업에 맞춰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 청사진은 용역 기간 1년을 감안해 내년 5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지리적 위치 등을 감안해 좀 더 큰 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직 구상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서울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명소 조성 등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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