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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뮤직뱅크' 0점 논란 활활…"경찰 수사 의뢰했다"

등록 2022.05.20 17:59:33수정 2022.05.20 18: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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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3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 1위 공개 장면. 2022.05.14. (사진 = '뮤직뱅크'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해 기자 = KBS 2TV 음악방송 '뮤직뱅크'에서 가수 임영웅이 방송횟수 0점을 받아 1위를 놓치자 순위 기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누리꾼까지 나왔다.

한 누리꾼은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KBS의 법정제재 과징금 부과 처분을 촉구하는 심의를 신청했다"며 "수사 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 판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특별시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뮤직뱅크 0점 사태'를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공영방송 KBS가 방송강령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본 사건은 민주주의와 우리 사회의 공정 문제다. 서울특별시 경찰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앙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신문고 관계자는 "접수된 민원이 경찰청 내 담당 부서로 배정되는 데에 2~3일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KBS 측은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받은 건 없지만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 관련 수사가 들어오면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가수 임영웅은 지난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방송횟수 점수가 모자라 1위 트로피를 그룹 '르세라핌'에게 내줬다.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음반점수는 5885점, 디지털 음원점수는 1148점으로 르세라핌의 '피어리스'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방송횟수점수에서 르세라핌에 밀렸다. '피어리스'의 방송 횟수 점수는 5348점,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0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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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직뱅크' 민원 신청. 2022.05.20.(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음반, 음원 점수가 압도적인데 방송 횟수 점수에 밀려 2위가 된 것에 의문을 드러냈다. '뮤직뱅크' 홈페이지와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임영웅이 1위를 놓친 상황과 순위 선정 기준을 해명하라는 요구가 쏟아졌다.

이에 '뮤직뱅크' 담당자 한동규 CP는 지난 18일 KBS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이번 순위 집계 기간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였다.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며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국민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응답률 0%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팬들은 '뮤직뱅크'의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반박 의견을 냈다. 순위 집계 기간인 지난 4일과 7일 KBS 라디오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됐다는 것. 실제로 KBS coolFM '설레는 밤, 박소현입니다' KBS 2Radio '임백천의 백 뮤직' KBS 2Radio '김혜영과 함께' 선곡표에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있었다.

뮤직뱅크 측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디오 방송 점수는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7개 방송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7개 프로그램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됐다. 논란 후 라디오 선곡표에서 임영웅의 곡이 사라진 정황도 드러났다.

'뮤직뱅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2차 해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동의 인원은 20일 오후 5시30분 기준 1395명에 달한다. '뮤직뱅크'의 1위 선정 기준이 불합리하다는 항의가 쏟아지는 중이다.

임영웅뿐만 아니라 가수 태연, 그룹 '레드벨벳' 등이 음원·음반 합산 점수가 높지만 방송횟수 점수가 모자라 다른 가수에게 1위 트로피를 내준 적 있다. 방송횟수 점수가 총점의 50%를 넘는 경우도 많다. 가수에게 가장 중요한 음원·음반이 아닌 방송횟수가 순위 선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음악보다 방점, 주객전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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