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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위헌 결정, 박수치며 웃던 박근혜 대통령 모습 못 잊어”

등록 2022.05.20 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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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세종 자치단체 격하 시도… 당시 행정부지사 최민호씨"

"국힘, 민주당 뭐했냐 '희락' 하는데,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20일 민주당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에서 필승 출정식

[뉴시스=세종]조치원역 앞에서 지지 연설하는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2022.05.20.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조치원역 앞에서 지지 연설하는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2022.05.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20일 조치원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시의원 후보 18명과 함께한 출정식에서 이 후보는 “행정수도를 반대하고 발목을 잡았던 국민의힘 세력에 맞서, 군민과 500만 충청도민이 모였던 곳이 조치원역”이라고 회상했다.

“조치원역은 당시 행정수도 반대에 맞서 머리를 깎고 탄식했던 장소”라며 “민주당 필승 출정식을 이곳에서 개최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감격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세종시 정상 추진에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 지난 2004년 10월 21일은 세종시 행정수도가 ‘위헌’ 결정으로 잊을 수 없는 날이다”며 “이날 위헌 결정에 박수치며 환하게 웃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생각나며 그 모습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세종]조치원역 앞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출정식 후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5.20.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조치원역 앞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출정식 후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5.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당시 한나라당은 신행정수도에서 반토막 나서, 겨우 살려낸 행정중심복합도시도 축소하려고 시도했다”며 “과거 이완구 충남지사는 세종시 지휘를 정부 직할의 특별시가 아닌, 충남도 산하 기초자치단체로 격하시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때 충청남도 행정부지사가 바로 이번에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로 나온 최민호 씨다”며 “한나라당은 충청남도 산하 기초단체로 격하를 구실로 시 출범 근거인 세종시 설치법 국회 통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결국 노무현 정부에서 세종시 설치법이 통과되지 못했고, 이것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의 빌미가 됐다”며 “그처럼 어마어마한 일을 벌이고 사기 쳤으면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당 이름으로 한 번이라도 머리 띠를 맨 적이 있으며, 과연 세종시를 논할 자격이 그들에게 있을까”라 반문하며 “그동안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무엇을 했냐며 '희락' 하는데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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