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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 "공약 베끼기 김영환, 도정 이끌 자격 없어"

등록 2022.05.20 16: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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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무런 죄의식 없이 공약 '스틸', 선거를 희화화하고 있어"
김 후보 측 "비슷하면 다 베낀 것이냐" 반박…네거티브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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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0일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가 "공약을 베끼고 있다"며 도정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 "김 후보는 애초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가 충북지사로 방향을 돌린 뒤 허겁지겁 졸속 공약을 쏟아내며 지속적·의도적으로 민주당 노영민 후보의 공약을 표절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약 베끼기 사례는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라며 "영화 '타짜'에서 '묻고 더불로 가'를 외쳤던 도박꾼의 모습과 겹친다"고 꼬집었다.

충북도당은 먼저 노 후보가 3월 31일 신생아 5년간 월 70만원 양육수당 지급을 약속하자 김 후보는 5월 5일 미취학 아동 월 100만원 지급에서 같은 달 11일 양육수당 월 100만원 60개월 지급으로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노 후보가 지난 7일 65세 이상 노인 생신축하금 20만원 지급을 공약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김 후보는 감사효도비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농민수당과 관련해선 노 후보가 지난달 13일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확대를 약속하자 영세농가 기본소득을 주장했던 김 후보는 5월 16일 똑같은 공약을 내놨다는 것이다.

충북도당은 김 후보의 공약 중 ▲세계 일류 공공와이파이 확대 ▲충북 마이스(MICE) 르네상스 ▲스포츠클럽 지원 확대 ▲가족 놀이공원 ▲남성육아휴직 500만원 지급 ▲청주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도 베끼기 사례로 들었다.

충북도당은 "더욱 심각한 것은 20일 방송된 CJB청주방송 충북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노 후보가 '공약 베끼기'의 부도덕성을 지적했다"며 "하지만 김 후보는 '계속 좋은 공약을 만들어 달라. 계속 베끼겠다'고 답변해 공당의 도지사 후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후안무치의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또 "김 후보는 그런 공약을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스틸'하며 공정한 정책 대결의 장이 돼야 할 충북지사 선거를 희화화하고 있다"며 "5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충북에 대한 이해가 떨이진다고 해도 남의 공약을 가져다 자신의 것인 양 포장하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준비 안 됐고, 급조되고 밑천 없는 후보는 도정을 이끌 수 없다"며 "김 후보는 충북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비슷하면 다 베낀 것이냐"고 반박한 뒤 "공약에도 지적재산권이 있는 줄 아는 모양이며 노 후보의 공약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북도 정책을 보완하거나 조금 더 발전시킨 것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약은 단체나 기관의 현안이 대부분으로 후보들은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공약화하는 것인데 먼저 발표했다고 자신만의 공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계속 베끼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현안과 관련한 공약이 쏟아질 텐데 마치 독점권을 가진 것처럼 얘기해선 안 된다"며 "도민과 도정을 위해 고민해야지 유치하게 말하지 말고, (김 후보가)유머나 위트로 받아넘긴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대가 아무리 흔들거나 네거티브해도 정책으로 대결한다는 생각이나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김 후보는 좀 더 수준 높은 정책 토론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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