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전체 항암제 임상 60% 초과…대세 입증

등록 2022.05.21 05:30:00수정 2022.05.21 06:41: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고형암 임상시험 증가…미충족 수요 높기 때문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가 전체 항암제 임상시험의 6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이 전체 암 치료 임상시험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인체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특정 표적이 없어도 사용이 가능하며, 면역체계를 통해 작용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미국 임상시험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올라온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1200개 이상의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임상이 진행 중이다.

CAR-T(키메라항원수용체-T) 대상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감마델타 T세포, NK(자연살해)세포, 마크로파지(대식세포), TIL(종양침윤림프구) 세포치료제로 확대되고 있다.

암종별로 보면, 혈액 악성종양에 비해 고형 종양 임상시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형암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김지운 연구원은 “현재 1세대 CAR-T 세포치료제가 상용화에 성공했으나,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낮은 환자집단 내 혈액 악성종양을 대상으로 한다”며 “시장의 수요를 고려할 때 면역항암제는 고형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경우 상용화 장벽이 높은 만큼 상용화를 위해서는 예상되는 승인 보다 훨씬 일찍 개발을 시작해야 하며, 시장을 준비하려면 단순 임상 제조에서 상용화로의 세포 치료제 제품을 전환하는 워크 플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보고서 TBRC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2021년 603억2000만 달러(한화 약 76조4000억원)에서 2022년 705억9000만 달러(약 89조원)로 17.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