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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문 첫 등장한 외환시장 협력…의미는

등록 2022.05.21 20: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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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국 협력 채널 구축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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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명록 작성을 바라보고 있다. 2022.05.2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미 양국이 21일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이례적으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의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면서 양국 정부간 '상설 통화스와프' 협력 채널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미 양국은 이날 공동선언문에서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양 정상은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양 정상은 공정하고 시장에 기반한 경쟁이라는 공동의 가치와 핵심적 이익을 공유하며 시장 왜곡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선언문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융시장 같은 경우에 외환 시장에 충격 오든가 할때 양국에서 도울 수 있는 문제, 그리고 군사안보와 관계되면서도 경제와도 밀접 관련이 있는 국방 산업의 수출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상호 협의 개시해나가면서 안보와 산업에도 함께 협력 기조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며 "이제 말 뿐인 어떤 협력이 아니고 양국의 국민들, 기업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발전시켜나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이와 관련 양국 정상 간 처음으로 외환시장 관련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과 여타국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외환시장에 대한 행정부 간 협력을 천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간 미국은 2010년 미·EU 등 2011년 미·중 정상회담 등 당시에 외환시장 관련 내용을 일부 양자회담 결과에 포함한 경우에도 상대국 통화의 과도한 평가절하를 견제하는 내용으로 반영해 왔다.

한·미 양국은 이에 따라 양국 간 외환시장 동향 점검 등을 위한 협의를 정례화하고 필요 시 수시 협의를 통해 공조 방안 논의할 계획이다. 매년 2차례 국장급 정례협의나 주요20개국(G20) 등 장·차관급 면담을 계기로 외환시장 관련 대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에는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정상회담 이후 이를 구체화 하기 위해 양국 중앙은행 간 물밑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도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강조되고 있는 국가인데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라며 "양국도 지속적으로 논의 되겠지만 통화스와프 주체는 양국 중앙은행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외환 시장에서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협력을 하겠다고 하는 내용은 양국 정상의 공동 성명에 최초로 등장한다"며 "이는 양국이 외환 시장 전반의 안정화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고 협력을 다양하게 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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