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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바이든·블링컨 등 미국인 963명 입국 금지

등록 2022.05.22 01:18:47수정 2022.05.22 06: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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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 지원법 서명 후 발표

[모스크바=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안개 사이로 성 바실리 대성당이 희미하게 보이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한 시 근로자가 걸어가고 있다. 모스크바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모스크바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2021.11.02.

[모스크바=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안개 사이로 성 바실리 대성당이 희미하게 보이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한 시 근로자가 걸어가고 있다. 모스크바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모스크바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2021.11.02.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인 963명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민트, 아랍뉴스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윌리엄 번스 CIA 국장 등 963명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인인 소피 트뤼도와 공군 사령관 등 24명, 고위 경영자 등의 입국도 금지한다고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입국금지 미국인 명단을 발표하면서 "미국이 취한 적대적인 행동이 부메랑이 된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적절한 거절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식민지적 규칙에 기초한 세계질서'를 전 세계에 강요하려는 미국 정권에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을 인식시켜 행동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를 비롯한 수십명의 미국인과 트뤼도 총리 등 캐나다인 313명에 대한 여행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입국 금지 조치는 상징적인 영향에 그치지만,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 및 동맹국들과 관계가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날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40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법에 서명한 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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