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리가 진짜 경기맘”...성기선·경기 학부모단체 공동 기자회견

등록 2022.05.22 12:36:55수정 2022.05.22 15:55: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모 찬스 불공정 교육 해소하고, 공교육 찬스 시대 만들겠다"

"거짓 ‘경기맘’ 김은혜·맞장구 임태희 후보, 교육 정치화 규탄"

[수원=뉴시스] 6·1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성기선(사진 가운데) 후보가 김은혜(사진 왼쪽)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중도·보수층 결집에 나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에 대한 교육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2022.05.22.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6·1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성기선(사진 가운데) 후보가 김은혜(사진 왼쪽)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중도·보수층 결집에 나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에 대한 교육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2022.05.22.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6·1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후보와 경기지역 학부모단체는 2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경기맘과 아이들과 함께 호응하면서 만들어갈 수 있는 교육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인계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와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 교육에는 좌우가 없다. 이념의 잣대로 교육을 재는 것은 올바른 교육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한나라당 출신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 씨 비서실장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일한 분이 경기교육을 청산하겠다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성 후보는 “(임 후보는) 반지성교육, 반자유교육 아웃’이라고 한다. 하지만 경기교육은 이미 지성교육, 창의교육을 추진해왔다. 알고 말씀해달라”며 “자유교육을 해야 한다? 기하학, 수사학, 논리학, 점성술을 초중고 교육과정에 포함시키자는 것인가? 대중교육, 보편교육을 지향하는 헌법에 위배되는 말이다. 부끄러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성 후보는 ‘초등학생 아침 급식 전면 실시’ 공약을 발표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정치인이 교육을 포퓰리즘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김 후보는 자신을 ‘경기맘’이라고 지칭했다. 우스운 일”이라며 “‘황제 조기유학’을 보낸 그것도 연간 비용이 1억 원에 달하는 황제유학을 보낸 사람이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공세를 폈다.

성 후보는 “보수의 깃발을 들고 출마한 두 분 모두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르는 채 막무가내로 공격하거나 공약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교육에 대해 말씀하려면 교육현장에 질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한동훈 장관 자녀 사태에서 보듯이 일반 아이들의 계층 상승을 부모 찬스로 가로막는 불공정 교육을 해소하고, 공교육 찬스 시대를 만들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또다시 특권교육에 끌려다니고 경기맘이 사교육에 등골 휘지 않도록 학생 중심, 학습자 중심의 패러다임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 대전환 시대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22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성 후보와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측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성 후보와 이 학부모단체체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를 향해 "교육을 정치화하고 매표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비판했다. 2022.05.22. (사진=성기선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22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성 후보와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측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성 후보와 이 학부모단체체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를 향해  "교육을 정치화하고 매표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비판했다. 2022.05.22. (사진=성기선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녀를 황제 조기유학 보내고 있으면서 거짓 ‘경기맘’을 자처하며 ‘아침급식’을 공약으로 내건 김 후보나 교육감 후보라면서 재원조달 대책 없이 맞장구치는 임 후보의 행태는 교육을 정치화하고 매표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성 후보와 임 후보는 지난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부터 ‘9시 등교제’, ‘혁신학교’ 등 소위 ‘진보교육감표’ 교육정책에 대한 날선 공방을 벌이며 선거 분위기를 달궜다.

임 후보가 “일선 학교 자율성을 침해하는 불통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9시 등교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자 이에 맞서 성 후보는 "이 제도의 취지와 학교 현실을 모르는 단견적 공약의 전형"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성 후보는 ‘초등학생 아침 무상 급식’ 공약을 발표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에게도 지난 15일 공개토론을 요청한 바 있다.

성 후보는 “학생들이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기 위한 먹거리가 제공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히며 ▲간편식 개념 설명 ▲초등학교 아침 급식 공약에 필요한 인력·비용 및 확보방안 ▲공약 추진 시 식품비 소요 비용 ▲조기 등교 시 학생 관리·보호 방안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질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