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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전선 전사군인 하루 100명"-젤렌스키

등록 2022.05.23 07: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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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출국금지 해체 청원에 답변

"전사자 부모 뜻을 따라야 할 문제"

[키이우=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 회담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5.22.

[키이우=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2일 회담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5.2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선에서 매일 100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전사하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말한 것으로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면서 나온 질문에 그같이 답했다.

그는 "오늘 동부의 가장 치열한 전장에서 50명에서 100명이 전사할 수 있다. 모두 우리 나라와 독립을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사자수를 거의 공개하지 않아 왔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대통령 보좌관은 지난 3월 BBC 방송에 우크라이나가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확한 숫자는 밝히길 거부했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지난 3월 러시아 침공 이후 6주 동안 러시아군 전사자가 7000명에서 1만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18세~60세 사이의 우크라이나 남성의 출국 금지 해제 요구 청원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면서 피해자수를 밝혔다. 대통령실 웹사이트에 올라있는 출국금지 해제 청원에는 2만5000명이 찬성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 모르겠다면서 대신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 물어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고향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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