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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조지아에 전기차 공장 신설…'현대제철' 함께 가나?

등록 2022.05.23 12:12:00수정 2022.05.23 15: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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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제철, 美 앨라배마 법인 통해 車강판 공급 중
전기차 공장 신설로 그룹 북미 생산능력 100만대로 확대
현대제철, 현대차 판매량에 따라 공장 신설 여부 결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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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에 55억 달러(7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현대제철의 조지아 동반 진출 여부도 관심이다. 현대제철은 '신중 모드' 상태지만, 그동안 사례를 볼 때 합동 진출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미국 조지아(Georgia)주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새롭게 설립한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가동 목표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면서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의 투자 여부도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현재 북미 지역에 지난 2003년 4월부터 미국 앨라배마법인(HSAL)을 운영 중이다. 앨라배마 법인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 차강판을 공급한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가 완성차 공장을 신설하면 인근에 코일센터를 구축해 왔다. 그룹사에 안정적인 차강판을 공급하기 위한 차원이다. 따라서 이번 역시 현대차와 함께 동반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현대제철은 이제 막 투자가 발표된 시점이라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대차의 연 생산능력이 30만대인 점을 감안할 때 앨라배마 법인 추가 투자나 조지아 신설 공장이 지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놨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앨라배마 코일센터에 추가 투자를 할 지 조지아에 신설 공장을 지을 지 확정된 바 없다"면서 "앨라배마 법인 가동률이 현재 높지 않은 상황이라 그곳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조지아 공장 신설 여부는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판매량이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약 703만㎡(212만평) 부지다. 연산 37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기아 조지아 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34만대 규모다.

두 공장이 100% 가동률로 돌아가면 연간 약 70만대의 완성차가 생산된다. 여기에 이번 전기차 공장까지 더해지면 100만대 생산체제가 마련된 셈이다.

현대제철 미국 앨라배마 법인은 슬리터, 쉐어, 블랭킹 등 가공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40만톤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 북미 판매가 늘어나면 앨라배마 한 곳에서 물량을 감당하기 어렵다. 이 경우 앨라배마 스틸서비스센터 추가 투자보다 조지아 공장 신설 투자에 힘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북미지역 집중 투자를 공식화 한 만큼 현대제철 역시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도 "다만 현대차 판매량에 따라 현대제철 해외 법인 실적이 결정된다는 점은 제철로서 고민스러운 대목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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