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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선거 '폭행 논란' 새 국면…당사자 교수 “사실무근”

등록 2022.05.23 14:07:17수정 2022.05.23 16: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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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후보 "서거석 후보, 대학총장 시절 동료교수 폭행" 주장

동석했던 교수 역시 “어떤 폭행도 없었다” 기자회견 열어 증언

서 후보 "허위사실을 유포한 천호성 후보는 책임지고 사퇴하라"

천 후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 신속한 검찰수사 촉구"

[전주=뉴시스] 서거석 당시 전북대 총장 폭행 논란의 중심인 A교수의,자필확인서(사진= 서거석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서거석 당시 전북대 총장 폭행 논란의 중심인 A교수의,자필확인서(사진= 서거석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네거티브로 치닫고 있는 전북교육감 선거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됐다.

전북교육감에 나선 서거석, 천호성 두 후보 간 논란의 중심이 된 폭행의혹 당사자인 A교수가 진실 규명에 직접 의사를 전달했다.

23일 서거석 후보 측은 전날 A교수가 “최근 전라북도교육감 선거와 관련, 언론보도 등을 통하여 회자되는 사항은 사실무근임을 확인하여 드립니다”라는 자필 확인서를 공개했다.

A교수는 지난 2013년 당시 서거석 총장과의 회식자리에서 폭행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로 천호성 후보 측이 서거석 후보를 향해 폭행을 가한 당사자라고 연일 맹공격하는 논란의 중심 인물이다.

천호성, 서거석 두 후보 간 고소고발전까지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해당 교수의 ‘사실무근’ 확인서 등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23일 전북대학교 B교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서거석 당시 전북대 총장과 관련해 “최근 제기된 녹취록의 내용은 거짓”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2.05.23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23일 전북대학교 B교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서거석 당시 전북대 총장과 관련해 “최근 제기된 녹취록의 내용은 거짓”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2.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확인서가 공개된 이날 당시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는 전북대학교 B교수는 자진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목전에 두고 사실이 아닌 팩트가 무차별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최근 제기된 녹취록의 내용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전북대 환경생명자원대학에 근무한다고 밝힌 B교수는 “당시 회식에 서거석 총장, 이모 교수와 참석했고 회식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라며 “제가 목격한 사실은 ‘서 총장이 이 모 교수를 교수들이 보는 앞에서 휴대폰을 이마를 찍어버렸다’는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B교수는 “이 모 교수가 먼저 자리에서 나가고 몇 분 후 서 총장이 화장실을 가려고 나간 얼마 후 쿵하고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즉시 문을 열어보니 서 총장과 이 모 교수가 함께 있었지만 다툼의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거석 선대위는 “진실 규명은 수사와 사법부 판단에 맡기고 정책선거로 돌아가자고 했지만 천호성 후보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교육감 선거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제 사실무근임이 밝혀졌으니 자신의 말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23일 천호성 후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들은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총장의 동료 교수 폭행에 대해 각종 보도와 증거 제시로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2022.05.23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23일 천호성 후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들은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총장의 동료 교수 폭행에 대해 각종 보도와 증거 제시로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2022.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천호성 후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들은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보도와 증거 제시로 드러났다’며 서 후보에 대한 심판론을 거론했다.

이들은 “(최근) 공중파 방송과 신문보도를 통해 폭행 장소와 시간, 폭행 피해 교수가 누구인지, 심지어 왜 폭행이 이루어졌는지, 폭행에 사용된 도구까지 다 공개됐다”면서 “이렇게까지 구체적이고 분명한 사실관계가 드러났는데도 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서 후보의 태도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고 서 후보를 맹비난했다.

또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대 B교수가 자신은 폭행사실을 목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를 불법적인 선거개입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며 “우리는 이 같은 사실 은폐행위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조속히 착수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판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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