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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방콕 주지사선거, 정부 반대 푸어타이 대리 후보 승리

등록 2022.05.23 17:34:58수정 2022.05.23 18: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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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체 유권자의 절반 넘는 52% 득표로 예상 크게 웃돌아
방콕 시의회 선거서도 야당들 크게 약진 반면 집권당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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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AP/뉴시스]22일  9년 만에 처음으로 치러진 태국 수도 방콕 주지사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3일 공개된 투표 결과 군부에 반대하는 무소속의 차찻 싯티판 후보가 267만3692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8만6215표(52%)를 얻어 예상을 크게 웃돌며 1위를 차지했다. 2022.5.23

[방콕(태국)=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태국 수도 방콕 시민들은 9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방콕 주지사 선거에서 군부에 반대하는 독립 정치인을 선출한 것으로 23일 공개된 투표 결과 나타났다.

차찻 싯티판은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널리 예측됐었만 22일 치러진 선거에서 전체 267만3692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8만6215표(52%)를 얻어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공개된 선거 결과는 사실상 모든 개표를 끝낸 것이지만 아직 인증받지는 못했다.

이번 방콕 주지사 선거에는 모두 31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했으며, 투표율은 61%를 약간 밑돌았다.

55살의 차찻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그의 지지자들이나 반대자들 모두 주요 야당인 푸어타이당을 대리하는 인물로 여겨졌다. 그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푸어타이당 집권 정부의 교통부장관을 지냈고, 2019년 총선에서는 푸어타이당의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출마했었다.

차찻은 23일 기자들에게 "국민들의 명령을 받았기 때문에 즉시 일을 시작할 것이며, 주지사로서 가능한 한 빨리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지역사회와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에게는 움직이기를 열망하는 젊고 활기찬 팀이 있다"고 덧붙였다.

여당인 팔랑 쁘라차랏당의 대리인으로 여겨졌 고위 경찰 출신 전 방콕 주지사 아스윈 콴무앙은 21만4692표(약 8%) 획득에 그쳐 5위의 저조한 결과에 머물렀다. 71살의 아스윈은 2014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부패 혐의로 전임 주지사를 해임한 쁘라윳 짠오차에 의해 2016년 주지사에 임명됐었다. 쁘라윳은 2019년 총선 이후 군부가 지원하는 팔랑 프라차랏당이 이끄는 연립정부에서 총리직을 맡았다.

코로나19에 잘못 대응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쁘라윳 총리는 곧 의회에서 불신임 추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의 경쟁자들이 그를 축출하려 한다는 소문이 오랫동안 나돌았다. 불신임에서 살아난다 해도 내년 초 총선을 치러야 한다.

방콕의 쭐랄롱꼰 대학의 티티난 퐁수디락 정치학 교수는 투표 전 이번 선거가 2014년 쿠데타 이후 처음 실시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발언권을 갖고 싶어한다. 만약 결과가 집권 팔랑 프라차랏당에 대한 명백한 반대로 나타난다면 의회와 쁘라윳 총리, 그에 대한 불신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야당 후보인 미래선진당의 와이로즈 락카나디손은 25만3851표로 3위에 올랐다. 이는 2위인 보수 민주당의 수짯비 수완사왓에 1000표도 채 차이나지 않는 득표이다. 미래선진당은 푸어타이당보다도 더 노골적으로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지사 선거와 함께 실시된 시의회 선거에서도 푸어타이당이 19석, 미래선진당은 14석을 얻었으며 민주당은 9석, 팔랑 프라차랏당은 2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 같은 방콕에서의 선거 결과가 쁘라윳 총리와 집권당에 실망적이긴 하지만, 그것이 곧바로 파멸의 신호라고 할 수는 없다. 방콕 유권자들이 태국의 전국적인 추세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태국은 유권자 대부분이 시골 지역에 있으며, 집권 팔랑 프라차랏당은 2019년 선거에서 지방과 지방의 유력 정치 지도자들의 도움으로 농촌에서 많은 득표를 할 수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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