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61세의 맥클라렌, 21년만에 맨유 수석코치 복귀

등록 2022.05.24 05:04: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텐하흐 신임 감독 코칭스태프 합류…지난 2001년까지 퍼거슨 감독 보좌

[런던=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임 감독인 에릭 텐하흐(회색 자켓)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맨유와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1~22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를 코칭스태프로 합류한 미첼 판데르하르(파란색 옷에 선글래스를 쓰고 있는 인물), 스티브 맥클라렌과 관전하고 있다. 2022.05.23.

[런던=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임 감독인 에릭 텐하흐(회색 자켓)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맨유와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1~22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를 코칭스태프로 합류한 미첼 판데르하르(파란색 옷에 선글래스를 쓰고 있는 인물), 스티브 맥클라렌과 관전하고 있다. 2022.05.23.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잉글랜드 대표팀은 물론 클럽 감독직을 역임했던 스티브 맥클라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21년만에 돌아왔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텐하흐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로 맥클라렌과 미첼 판데르하흐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텐하흐 감독과 맥클라렌, 판데르하흐 코치는 이날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맨유와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를 관전했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졌지만 6위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미 판데르하흐 코치의 동행은 예정되어 있었다. 판데르하흐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융 아약스의 감독으로 활약했고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텐하흐 감독을 보좌했다. 또 현역 시절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더웰에서 활약한 경험도 있어 영국이 아주 낯설지만은 않다.

텐하흐 사단에서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단연 61세의 맥클라렌이다. 맥클라렌은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맨유 수석코치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보좌했다. 지난 2001년 미들즈브러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무려 21년만에 맨유로 돌아왔다.

특히 맥클라렌은 지도자 경력만 놓고 보면 텐하흐 감독을 크게 앞선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2012년 고 어헤드 이글스를 시작으로 감독직을 수행했지만 맥클라렌은 이보다 11년이나 전에 감독 경험이 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맥클라렌은 이후 트벤테와 볼프스부르크, 노팅엄 포레스트, 퀸즈 파크 레인저스, 더비 카운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클럽을 지도했다.

맥클라렌이 자신보다 9살이나 어린 후배 감독을 보좌하게 된 것은 역시 EPL을 처음 경험하는 텐하흐 감독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무엇보다도 21년 전의 일이라고 해도 맨유와 인연이 있기 때문에 텐하흐 감독이 연착륙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맥클라렌은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하흐를 만나기 전까지 열심히 일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텐하흐의 가장 큰 장점은 단지 팀을 꾸리는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축구를 어떻게 하고 싶은지와 그가 만들어내고자 하는 팀 분위기에 대한 명확한 철학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맥클라렌이 텐하흐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